가정간편식이 전통장을 만나며 고급화 되고 있다. 식품기업들이 독자적인 노하우를 확보한 장류기업 또는 명인과의 협업을 통해 일상식의 고급화를 강조한 가정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4조 4000억원대로, 올해는 5조원 규모까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회복에 들어서더라도 특유의 간편함과 레시피의 다양함, 고급화까지 이뤄져 집밥 대체재로서 위상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식탁 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데 반해, 가정간편식은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아 경제성도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다.

가정간편식이 장바구니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기 시작하며 식품기업들의 간편식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시에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기준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신 간편식 키워드는 ‘전통장’이다. 최근 5년 사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이 20% 넘게 증가할 만큼 식사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만능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이에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장류기업과 협업을 통해 가정간편식의 편리함에 프리미엄 전통장 특유의 풍미를 동시에 갖춘 제품들을 출시했다.

전통장을 키워드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업계 움직임에 대해 테이스티나인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의 인기만큼 기업간 경쟁도 뜨거워지며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는 전략으로 생존을 꾀하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 식품 브랜드 기업 테이스티나인은 60년 이상 장류가업을 잇고 있는 명인기업 ‘순창 문옥례 식품’과 함께 레디잇 찌개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