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 벡텔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학 콘퍼런스' 행사의 'K-팝의 미래 비전' 세션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통해 사업 구상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모든 SM 아티스트의 세계관이 융합되는 SM의 메타버스, 즉 'SM 컬처 유니버스'는 K-팝과 한류가 한 세대의 열풍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영원히 사랑받는 콘텐츠가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세계관이자, 비전, 설계도"라고 전했다.
이 프로듀서는 ‘SM 컬처 유니버스’에 대해 SM이 생산한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프로슈머(제품의 소비에 그치지 않고 생산·제작에도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재창조하고 이를 다시 확산시키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나 틱톡 등에서 한류 스타들의 공연 장면이나 뮤직비디오 등을 재연하거나 재창조하는 것처럼 재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
이 프로듀서는 그룹 엑소의 수호는 물을 통제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돼 있다고 예를 들며 "모든 SM 아티스트의 세계관이 초거대 버추얼 세계관인 '메타버스 오리진 스토리'로 융합될 것이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해 SM의 모든 콘텐츠가 모두의 콘텐츠로 무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간의 최상위 본성은 바로 창조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걸 일깨우고 창작을 통한 경제활동이 가능한 새로운 문화 생태계, 창조를 할 수 있는 '플레이 투 크리에이트'(P2C)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P2C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SM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같이 일하고 같이 대체불가토큰(NFT)이나 공동펀드도 만들고 기술 컨설팅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 플랫폼인 샌드박스에 SM의 전용 테마공간인 'SM타운랜드'를 만들고, SM의 독자적인 메타버스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듀서는 "우리의 킬러 콘텐츠가 수많은 미래의 아티스트, 창작자, 프로슈머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의 크리에이터가 되도록 훈련하고, 나중에는 독자적인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려 한다"라고 전했다.
- 메타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