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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NFT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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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4.26 17:33
MZ세대, 희소가치 소비 지향하는 경향 있어
  • (사진제공: 신세계인터내셔널)
    ▲ (사진제공: 신세계인터내셔널)

    최근 국내외를 막론, 패션업계에 부는 메타버스 바람이 거세다.

    신세계인터내셔널, MCM, 나이키 등 패션 기업들이 디지털보증서의 적용 범위를 넓히거나 메타버스에 탑승하는 브랜드를 늘리는 등 블록체인 기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와 메타버스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하여SSG닷컴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디지털 보증서에는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 어떤 제품을 구매했는지에 대한 상세 구매 이력이 있어, 유통과정 및 구매 이력 등을 변조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메타버스 사업에도 애쓰고 있다. 어그(Ugg)에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아바타가 착장할 수 있는 어그 부츠, 슬리퍼, 의류 제품 등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NFT와 메타버스 적용 브랜드를 점차 늘릴 예정이다. 관계자는 "NFT와 메타버스 적용 사업 및 브랜드를 확대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다"며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가시화 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MCM은 제페토에서 3D 'MCM 큐빅맵'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창립 45주년을 맞아 강남구 청담동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한 달간 XR 체험존을 운영하며 메타버스 트렌드에 발맞춰 가는 모습을 보였다.

  • (사진설명: 나이키 아티팩트)
    ▲ (사진설명: 나이키 아티팩트)

    나이키는 지난해 가상공간에서의 운동화, 의류 판매 계획을 예고하는 상표 출원서를 제출했다.  NFT 기반 운동화 브랜드 크립토키커스(Cryptokickers)는 아티팩트(RTFKT)와 손잡고, 지난해 초 실물 상품이 없는 가상 NFT 운동화를 제작해 판매하기도 했다. 아티팩트는 나이키가 NFT 시장 진출을 알리며 인수한 브랜드.

    갭(GAP)은 NFT 컬렉션에 테조스(Tezos)의 블록체인을 사용했으며, 아디다스는 지난해 12월 NFT 프로젝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와 협력하여 NFT를 발매해 눈길을 끌었다.

    LF의 자사 브랜드 헤지스는 4가지 콘셉트를 적용한 3D 가상 모델을 통해 가을·겨울 시즌 패션 화보와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NFT나 메타버스를 적용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지만, 업계의 트렌드인 만큼 도입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베디베로는 AI 기업 알체라,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와 함께 합작법인 팔라(pala)를 설립하여, 100개 한정으로 발행한 베디베로 NFT를 팔라의 자체 NFT 마켓 플레이스 팔라스퀘어에서 경매 방식으로 판매했다. 자사몰에서는 미리 착용할 수 있는 가상 피팅(AR Fitting) 서비스도 제공했다.

    한편 이와 같은 트렌드에 패션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희소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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