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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빵 인기 높아지자 유통가에 '캐릭터 마케팅' 열풍

기사입력 2022.05.18 10:35
  • 최근 포켓몬 빵 열기에 힘입어 식품, 생활용품 등 유통가에 캐릭터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캐릭터가 소비자들의 친밀도를 높여주고 상품의 차별화된 가치를 더하는 소재로 인식된데다, 캐릭터 수용에 적극적인 MZ세대들이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년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최근 1년간 캐릭터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85.1%로 나타났다. 또 평소 상품을 구매할 때 캐릭터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62.4%로, 2019년 보다 5.7%가 증가해 캐릭터의 영향력이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더욱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배스킨라빈스, 포켓몬스터 캐릭터 활용한 어린이용 우산 출시


    배스킨라빈스는 포켓몬스터와 협업해 ‘포켓몬 키즈 우산’ 4종을 출시한다. ‘포켓몬 키즈 우산 4종(피카츄, 이브이, 푸린, 리자몽)’은 우산을 펼치면 포켓몬 얼굴이 보이도록 제작되었으며, 귀와 날개를 입체적으로 디자인해 캐릭터를 보다 생생하게 구현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우산 한 면에 투명창을 부착해 안전성도 높였다.

  • 배스킨라빈스는 굿즈 출시를 기념해 5월 27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쿼터 사이즈 이상 구매 시 ‘포켓몬 키즈 우산’을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따자따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배스킨라빈스의 제조 음료(커피류, 핫음료 제외) 구입 후, 선착순으로 증정되는 포켓몬 컵 홀더(컵 슬리브·컵 감싸개)에 적힌 당첨 번호를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랜덤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하림, 포켓몬 치킨너겟·핫도그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하림은 ㈜포켓몬코리아와 정식으로 계약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와의 스킨십 확대를 위해 추가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 신제품에 랜덤으로 들어있는 포켓몬 홀로그램 스티커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포켓몬 스티커 종류에 따라 필수 해시태그와 경품이 달라지며,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두 제품에는 전설의 포켓몬 3종과 환상의 포켓몬 1종을 포함하여, 총 20여종의 홀로그램 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있다.

    bhc치킨, 자사 캐릭터인 ‘뿌찌(Pucci)’를 활용해 마케팅 진행


    치킨 브랜드 bhc치킨은 자사 캐릭터인 ‘뿌찌(Pucci)’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뿌찌’는 bhc치킨의 인기 메뉴인 ‘뿌링클’ 애호가면서 치즈볼 튀기기 달인인 페르소나를 가진 캐릭터다.

  • bhc치킨은 치킨도 먹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뿌찌X브레드이발소’ 한정판 협업 패키지를 선보인다. '뿌찌X브레드이발소’ 한정판 협업 패키지는 몬스터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와 bhc 캐릭터 뿌찌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해당 기간 동안 bhc치킨을 주문하면 뿌찌와 브레드이발소 주인공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담긴 특별한 치킨 박스가 제공되며, 모바일로 손쉽게 참여 가능한 미니게임 ‘치킨 쟁탈전’을 통해 사은품을 증정된다.

    농심 X 메종드꼬레 컵라면, 도캐비 캐릭터 컵라면 패키지에 반영


    K-푸드 스타트업 ‘루에랑’은 농심과 협업해 컵라면 2종을 프랑스에 출시했다. ‘메종드꼬레 x 농심 컵라면’은 프랑스 소비자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불고기맛과 불닭맛 두 가지로 출시됐다. 특히, 컵라면 패키지 겉 면에는 루에랑이 직접 개발한 도깨비 캐릭터를 반영했다.

  • 각 캐릭터들에게 고유의 성격을 부여하고 도깨비들이 서울 곳곳의 음식을 탐방하러 다닌다는 스토리 요소를 더해  제품을 통해 유럽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금번 선보인 컵라면 2종은 오직 프랑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더쎄를라잇브루잉, 어른이 맥주 ‘고길동에일’ 출시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어른이 맥주 ‘고길동에일’을 출시했다. ‘고길동에일’은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인 고길동을 모티프로 탄생한 맥주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서울의 감성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서울메이드’, 만화 <아기공룡 둘리>를 만든 ‘둘리나라’와의 협업을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캐릭터 고길동의 이야기를 담은 ‘고길동에일’을 선보였다.

  • ‘고길동에일’은 힘든 일과를 보낸 어른이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자몽, 망고, 파인애플 등 기분 좋은 트로피컬 향을 담은 페일 에일이다. 맥주의 쓴 맛을 나타내는 IBU가 20으로, 일반적인 에일 맥주(IBU 30~50)보다 씁쓸한 맛을 낮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알코올 도수(ABV)는 5%이다. ‘고길동에일’은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에 입점되어 있으며, CU와 홈플러스 등에는 입점할 예정이다.

    크린랲, 자체 개발한 엉이(부엉이), 구리(개구리), 판다(팬더) 등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선보여


    캐릭터를 입혀 아동 및 학부모의 선호도를 높인 건전지도 있다. 생활용품 전문 기업 크린랲의 ‘하이퍼맥스’ 건전지는 자체 개발한 엉이(부엉이), 구리(개구리), 판다(팬더) 등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다.

  • 100% 국내 개발 및 생산으로 안전성 확보와 함께 오랜 시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장난감, 게임기와 같은 키즈용 제품부터 무선마우스, 도어락 등 IT·생활용품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하이퍼맥스는 출시 당시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캐릭터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힘이 빠진 로보트 장난감이 도움을 요청하자 엉이, 구리, 판다가 출동해 구하러 가는 내용이다. 크린랲 관계자는 “아동 청소년층이 건전지를 많이 사용한다는 데서 착안해 캐릭터를 도입한 이후 브랜드 인지도와 구매력이 더욱 커졌다“며, “앞으로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캐릭터의 확대 적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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