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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암호 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NFT 사업을 위해 손잡고 나섰다.
지난 11일 하이브는 두나무와 손잡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설립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현재는 인력을 채용 중”이라고 전했다. 합작법인에 출자한 금액은 총 670억 원으로 두나무와 하이브의 미국 자회사가 각각 지분의 75%와 25%를 확보했다.
법인은 방탄소년단의 공연 하이라이트를 NFT로 만들어 유통하는 등 아티스트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게 된다.
양사의 미국 진출은 예정된 일이었다. 지난해 11월 양사는 수천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맺었다. 두나무가 하이브에 7000억원을, 하이브는 두나무에 5000억원을 지분 투자했다. 양사는 미국에서 NFT 제작뿐 아니라 유통까지 가능한 거래소를 준비 중이다.
상호지분투자 당시 송치형 두나무 의장은 "대체 불가능 토큰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걸 누구나 믿을 수 있게, 안전하고 확실하게 증명 가능한 디지털 자산이다"라며 "디지털자산은 특정 콘텐츠나 상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부여해 탄생하는 데 특히 창조적 활동을 통해 만들어지는 무형적 가치가 중요한 게임, 예술, 엔터산업과 융합됐을 때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포토카드(포카)를 예로 들며 "일종의 비하인드 신처럼 아티스트의 매력을 담아내는 포카인데 보통 한정수량으로 나와서 팬분들끼리 서로 교환을 하기도 한다"며 "포카가 디지털상에서 고유성을 인정받고, 영구 소장을 가능하고, 위버스와 같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수집 교환 전시가 가능하게 되는 등 다양한 안전한 방식으로 팬경험을 넓힐 수 있다. 사진뿐 아니라 영상 포카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메타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