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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매출 51억1668만달러로 사상 최대… “회사는 더 빠르게 성장할 것”

기사입력 2022.05.12 16:45
  • 사진=쿠팡 제공
    ▲ 사진=쿠팡 제공

    쿠팡이 올해 1분기 매출 51억1668만달러를 기록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은 1분기 매출이 51억1668만달러(환율 1204.95원·6조1021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쿠팡 매출의 사상 최대 규모다. 이전의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은 지난해 4분기의 50억7669만달러였다. 영업적자는 2억570만달러(약 2478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관계자는 “이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의 2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 특히 쿠팡의 핵심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 전체 1분기 조정 EBITDA도 손실 규모가 9100만달러로 직전 분기에 비해 68% 감소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집중해왔던 수익성 개선 노력이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업 특성상 물류설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저렴한 서비스로 경쟁하는 여건으로 단기간에 수익성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흑자 전환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락장을 보인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쿠팡은 9.67달러로 8.6% 하락해 마감했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쿠팡이 1분기 실적이 나오자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마존 등 세계적인 이커머스 성장 둔화 속에 쿠팡이 손실을 대폭 줄였다”고 보도했다.

    일각의 지적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펜데믹 상황과 달리 상대적으로 이득을 봤던 이커머스 기업이 둔화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쿠팡은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딜리버리 서비스 등에도 진출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를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사업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며, 올해에도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각종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제품 커머스 부문에서 계속 흑자를 기록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회사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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