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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버추얼휴먼, CF 넘어 라디오까지 진출 “목소리 어떨까?”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2.05.09 17:55
별도의 녹음 없이도 AI 보이스를 통해 음성으로 자유롭게 소통
  • (사진제공: 로지 인스타그램)
    ▲ (사진제공: 로지 인스타그램)

    버추얼 휴먼 로지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매력있는 보이스를 뽐냈다.

    지난해 TV 광고를 통해 대중을 사로잡은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는 MZ 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지금의 가상 인간 열풍의 주역이 되었다. SNS 활동, 광고 모델을 비롯해 연기, 음원 발표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하는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가 라디오 게스트로 나섰다.

    로지는 ‘두시탈출 컬투쇼’의 DJ 김태균과 호흡을 맞춰 청취자 문자를 소개하고 요일 코너의 진행을 도왔다. 발표한 음원 ‘Who Am I’를 제외하면 그동안 이미지로만 대중과 소통하던 로지가 목소리로 직접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로지의 AI 음성은 네이버 클로바에서 자체 개발한 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 기술로 제작됐다. 약 40분 수준의 짧은 녹음으로 분야에 대한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사람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구현 가능하다.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 측은 로지의 MZ 세대 감성과 페르소나에 걸맞은 목소리를 선택하고, 네이버가 NES 기술을 활용해 이를 AI 보이스로 만들었다.

    로지 제작사 측은 "로지가 별도의 녹음 없이도 AI 보이스를 통해 음성으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SNS, 광고 등에 주력했던 로지의 활동 영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디오 DJ 뿐만 아니라, 도슨트, 사회자,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 등 목소리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민 네이버 클로바 보이스 책임리더는 "국내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로지의 목소리를 클로바의 AI 기술로 제작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네이버는 로지와의 협업을 활발히 이어가는 한편, 클로바 AI 보이스의 활용 범위를 계속해서 넓혀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07.7MHz 혹은 인터넷 라디오 고릴라로 청취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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