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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올해 1분기 동안 매출과 영업 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한 80.4억 유로(전년 77.3억 유로),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14.7억 유로(전년 12.6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익률은 16.2%에서 18.2%로 향상됐다.
포르쉐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 이사 루츠 메쉬케는 "올해 1분기 포르쉐는 세일즈 믹스 최적화, 긍정적인 통화 효과 덕분에 전 세계의 여러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외부 변수로 인해 실적 전망이 어렵지만, 2022 회계연도 기준 최소 15%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에 대비 높은 수익 달성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마련했다. 포르쉐 태스크포스 팀의 성과 덕분에 1분기 동안 포르쉐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6만8426대의 차량 인도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베스트셀링 모델 카이엔과 마칸은 각각 1만9029대, 1만8329대 인도되며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9470대 판매된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이 그 뒤를 이었다.
포르쉐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23%의 차량이 전동화 모델이며, 순수 전기차만 14%를 차지할 정도로 포르쉐 전동화 전략의 유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전동화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다. 2025년에는 판매 모델의 50%를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전동화하고, 2030년까지는 순수 전기 모델 비중을 8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올리버 블루메는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 등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포르쉐는 모든 예외적인 상황에도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포르쉐는 전 세계적 불확실성에서도 전동화, 디지털화, 지속가능성 등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전 세계 포르쉐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동시에 수익성 성장,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는 성공은 의미가 없으며, 포르쉐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받을 고통과 상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올해 1분기에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언어 강좌 및 유엔 난민 프로그램에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