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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우라칸 STO를 기반으로 설계된 레이싱 버전 '우라칸 GT3 에보2'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우라칸 GT3 에보2는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인 스콰드라 코르세가 개발했다. 이 모델은 우라칸 STO의 주요 디자인 요소, 후륜구동의 운전 재미, 자연 흡기식 V10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640마력의 강력한 힘이 특징이다.
우라칸 GT3 에보2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2022년 기술 규정을 준수해 개발했다. 새로운 공기역학적 솔루션과 흡기 시스템도 갖췄다. 뚜렷한 육각형 에어 스쿠프 디자인과 뒤쪽에 장착한 핀은 우라칸 STO에서 파생됐다. 효율적 흡기 시스템과 차량 밸런스에 기여한다. 에어 스쿠프는 스노클에 연결, 공기 흐름을 최적으로 엔진에 전달하는 측면 공기 흡입구를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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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칸 GT3 에보2는 10개의 전자식 스로틀 바디를 도입해 티타늄 밸브가 있는 V10 엔진의 효율성을 높였다. V10 엔진은 에센자 SCV12에 처음 도입된 솔루션과 동일하게 단 4개의 나사로 고정해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탄소섬유로 만든 차체는 람보르기니 디자인센터 '센트로 스틸레'와의 협력으로 탄생했다. 새로운 스플리터와 디퓨저 등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강조한다. 고강도 자일론 섬유로 코팅한 탄소섬유 바닥은 새로운 디퓨저와 함께 큰 다운포스를 발휘한다. 리어 윙은 알루미늄 합금 필러를 장착했다.
FIA 2022 규정에 따라 우라칸 GT3 에보2는 두 개의 리어 필러가 도입된 롤 케이지와 카본 캐블러 허니콤 사이드 패널을 달아 안정성을 높였다. 플렉시 글라스로 제작한 측면 유리는 나사를 사용해 탄소 섬유 도어 패널에 고정, 구조적 강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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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 시스템은 스콰드라 코르세가 설계한 새로운 캘리퍼와 패드로 업그레이드했다. 전용 트랙션 컨트롤(TCS)과 안티-록 브레이킹 시스템(ABS)을 포함한 제동 솔루션은 접지력이 낮은 조건에서 차량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타이어는 피렐리 피제로를 사용한다.
우라칸 GT3 에보2는 올 하반기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