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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곽도원X윤두준→정동원, 세대 공감에 코믹 더한 '구필수는 없다'

기사입력 2022.05.04.16:25
  • '구필수는 없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ENA 제공
    ▲ '구필수는 없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ENA 제공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을 것만 같은 40대 꼰대와 20대 MZ 세대의 이야기가 '구필수는 없다'에서 펼쳐진다. 잘 나갔던 청춘을 지나 인생 후반전의 쓴맛을 보고 있는 40대 가장과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몸소 경험하고 있는 20대 CEO가 은근한 브로맨스를 펼치며 세대 공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4일 오후 ENA 새 수요드라마 '구필수는 없다'(극본 손근주·이해리·조지영, 연출 최도훈·육정용)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최도훈 감독을 비롯해 윤두준, 한고은, 정동원이 참석했다.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 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 '구필수는 없다'는 최근 새 단장을 마친 ENA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다. 이에 대해 최도훈 감독은 "제가 느끼기에는 ENA 채널이 조만간 큰 영향력을 갖는 채널로 성장할 것 같다. 그런 채널의 첫 론칭을 하는 드라마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번 드라마가 포문을 잘 열어서 채널에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 감독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여하지 못한 주인공 곽도원을 대신해 '구필수'를 설명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구필수는 전형적인 40대 꼰대다. 20대에는 나름대로 택견 무도인으로서 세계 무술대회에서 우승을 했었고, 30대에는 속옷 회사에서 재직하며 고졸 사원 중에서 초고속 승진을 하는, 잘나가는 인생 전반부가 있었던 인물"이라며 "회사가 힘들어지면서 정리 해고당해서 치킨집 사장님으로 인생 후반점을 시작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곽도원은 서면을 통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입고 40대 가장과 20대 청년이 각자의 상황을 헤쳐나가려고 하는 괒어이 굉장히 조화롭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유쾌하고 코믹적인 부분도 있고 공감대가 있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 윤두준은 '구필수'와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서로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인물 '정석'을 연기한다. 윤두준은 "정석이는 막 창업을 해서 장래가 아주 유망한 20대 중반 청년이다. 유복한 집에서 살아서 돈에 대한 가치도 잘 모르는 친구인데, 일련의 사건으로 아버지가 잡혀 들어가시고 빚더미에 앉게 된다"며 "그런 와중에 구필수 아저씨와 만나면서 갈등도 겪고 도움도 얻으면서 성장한다. 엄청난 드라마도 있고, 눈물 코드도 가진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전역 후 첫 연기를 선보이는 윤두준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과 배우를 꼽았다. 그는 "일단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함께 하는 선배님들, 그리고 동원이도 너무 훌륭하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에 대해 "캐릭터가 되게 불쌍하다. 처음에는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시작을 했는데 계속 고뇌하고 슬퍼하는 장면이 많다. 초반부에는 생각보다 웃는 장면이 없어서 우울한 신이 많기는 했지만, 구필수 아저씨와 그 가족을 만나면서 오는 성장기가 있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여기에 한고은과 정동원이 각각 구필수의 아내 '남성미'와 아들 '구준표'로 분한다. 한고은은 곽도원과의 호흡에 대해 "여러분이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런 부부의 이야기일 것 같다. 많은 어머님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곽도원 배우님과 많이 이야기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캐릭터가 더 돈독하게 보여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부부 케미를 기대케 했다.

    정동원은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를 선보인다. 정동원은 캐릭터에 대해 "힙합을 되게 좋아하는 중2인데, 부모님은 공부를 하길 바라는 그런 상황에 놓인 인물이다. 그래서 부모님한테 대들기도 하고 반항도 하는 인물"이라며 "그러면서 자기가 짝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막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중학교 2학년의 모습을 되게 잘 담아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가 어렵다는 건 처음부터 끝까지 느꼈다. 그런 걸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연기를 처음 접하는 거라 정말 어려웠다. 쉬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라며 첫 드라마를 선보이는 것에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캐스팅에 큰 만족감을 드러낸 최도훈 감독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세대 간 갈등과 브로맨스, 엄마의 일탈, 그리고 사춘기 로맨스를 꼽았다. 최 감독은 "40대와 20대의 치열한 갈등을 보여주다가 브로맨스까지 간다. 그런 이야기가 큰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람 "여기에 성미가 살짝 일탈을 하기도 하고 준표는 사춘기 로맨스를 제대로 보여준다. 여러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이처럼 공감과 재미를 다 잡을 ENA 새 수요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는 오늘(4일) 밤 9시 ENA와 ENA PLAY에서 동시 방송되며, 올레tv와 OTT seezn에서는 밤 10시 30분부터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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