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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니로 EV' 사전 계약… 1회 충전 401km 주행

  • 성열휘 기자
기사입력 2022.05.03 19:01
  • 기아, 신형 니로 EV / 기아 제공
    ▲ 기아, 신형 니로 EV / 기아 제공

    기아가 친환경 전용 SUV '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아는 '신형 니로 EV'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신형 니로 EV는 401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실내 안전성 및 거주성 확보, 고급 편의 사양 및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적용, 하이테크하고 유니크한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3세대 플랫폼과 고효율 전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신형 니로 EV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55Nm의 전륜 고효율 모터를 탑재했다. 64.8kWh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을 비롯해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배터리 히팅 시스템도 갖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1km다.(복합 전비: 5.3km/kWh)

    특히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은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정보를 이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전비를 높인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예열 뿐만 아니라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해 충전 성능을 확보한다.

    신형 니로 EV는 가속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i-PEDAL(Intelligent Pedal) 모드도 적용됐다. 운전자가 원하는 에너지 회복 수준에 맞춰 스티어링 휠 뒤쪽에 위치한 회생제동 컨트롤 패들 쉬프트 조작을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3세대 플랫폼은 차체 안전성을 강화하고 실내 공간을 개선한다.

    또한, 배터리 시스템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배터리 하부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는 한편 차체 주요 부위에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하는 등 EV 맞춤형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 설계를 반영했다.

  • 기아, 신형 니로 EV / 기아 제공
    ▲ 기아, 신형 니로 EV / 기아 제공

    차체는 전장 4420mm(+45mm), 축간거리 2720mm(+20mm), 전폭 1825mm(+20mm), 전고 1570mm 등 기존 모델 대비 한층 커져 여유로운 실내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 2열 실내 공간은 시트 착좌 자세 최적화와 등받이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2열 6:4 폴딩 시트(리클라이닝) 적용으로 안락하면서도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은 475ℓ(VDA 유럽 측정 방식 기준)로 기존 모델 대비 24ℓ 확대했으며,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열 시트를 접으면 평평한 구성(풀플랫)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급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급의 전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기아 커넥트 앱'을 통해 차량의 배터리 충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목적지를 설정하면 주행거리에 따른 예상 배터리 잔량 정보를 표시해 주는 등 EV 특화 기능으로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주행 정보를 전면 윈드쉴드에 표시해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량 내 간편 결제 시스템인 기아 페이, 실내 공기 질 모니터링으로 오염 상태에 따라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 청정 시스템, 에어컨 악취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애프터 블로우, 스마트폰을 도어 핸들에 태깅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디지털키 2 터치, 풍부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앞차와 거리와 설정 속도를 유지하며 차로 중앙에서 주행하도록 돕는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후석 승객 알림(ROA) 등도 적용됐다.

  • 기아, 신형 니로 EV / 기아 제공
    ▲ 기아, 신형 니로 EV / 기아 제공

    외관은 전기차만의 유니크한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전면부 중앙에 위치한 히든 타입의 충전구와 그릴 내부에 육각형의 입체 패턴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형상의 그릴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의 리어 범퍼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감성적이면서도 경쾌한 스타일로 표현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EV 전용 17인치 전면 가공 휠은 측면부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신형 니로만의 특징인 에어로 C필러는 세련된 디자인에 더해 C필러 안쪽으로 공기가 지나가게 에어커튼 홀을 적용해 전비 효율을 향상했다.

    실내는 디지털 감성을 바탕으로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슬림 디자인 시트를 적용해 공간 사용성을 극대화했으며, 시트 쿠션에 봉재 라인을 최소화하고 특화 패턴을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전기차의 개성을 살렸다.

    신형 니로 EV의 사전 계약은 에어와 어스 등 2개 트림으로 진행한다. 판매 가격은 에어 4852만원, 어스 5133만원이다.(※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기아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니로 EV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델로, 우수한 주행거리와 뛰어난 상품성으로 고객을 만족시켜 드리게 될 것"이라며, "신형 니로 EV는 합리적이면서도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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