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봄철 성수기 맞은 골프업계, 쇼핑몰·패션업계도 사업 확장 나서

기사입력 2022.04.29 10:4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Z세대 유입이 크게 증가하며 골프용품 온라인 판매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은 올해 1분기 골프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배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2030세대 사이에서 골프가 새로운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고, 골프 인구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패션업계도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골프 전문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머스트잇 제공
    ▲ 사진=머스트잇 제공

    머스트잇 또한 지난해부터 골프 카테고리를 강화, 이번 1분기에 크게 성장했다. 전년 동월 대비 거래액 증가율이 약 26배에 달한다.

    머스트잇 골프 카테고리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한 연령층은 40대로, 전체 골프 카테고리 구매 고객의 52%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50대(21%), 30대(19%) 순으로 나타났다. 머스트잇은 골프 카테고리 확장 전략이 골프 인구의 주 연령층인 40~50대를 끌어들이고, 30대 젊은 ‘골린이(골프+어린이)’의 관심을 얻는데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골프 카테고리 구매 건수 데이터 분석 결과, 인기 브랜드 1위는 ‘제이린드버그’로 나타났다. 이어 ‘지포어’, ‘PXG’ 순이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이 시작되고 거리두기 규제까지 해제되면서 관련 상품들의 거래액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사진=말본골프 제공
    ▲ 사진=말본골프 제공

    말본골프는 ‘얼리썸머’ 용으로 선출시한 제품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며, 본격적인 여름 컬렉션 출시시기를 앞당긴다고 밝혔다. 지난 주 첫선을 보인 ‘썸머니트’는 불과 출시 2주일 만에 판매율 60%를 넘어섰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증가한 여성운동 인구를 겨냥해 우먼스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여름시장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말본골프는 당초 계획보다 약 2주일 앞당겨 ‘2022 썸머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필드 위의 생동감과 도심 속 편안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도록 티셔츠, 스커트, 자켓과 베스트 등 믹스매치 품목을 보다 세분화했다.

  • 사진=스타필드 고양 제공
    ▲ 사진=스타필드 고양 제공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은 200여평 규모의 골프 전문관을 오픈하고, 트렌디한 골프웨어 쇼핑부터 실내 골프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젊고 트렌디한 감성을 선호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영 골퍼 브랜드 비율을 높여 차별화했다.
     
    골프웨어는 말본골프,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등 트렌디한 캐주얼 브랜드와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기능성 브랜드로 구성했다. ‘테일러메이드’도 입점해 골프용품은 물론 어패럴까지 최적의 컨디션을 위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또 대형 실내 연습장 ‘데이골프’를 통해 원데이 골프 체험이 가능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을 글로벌 골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골프 전문 유통업을 전개하는 ‘WGS’과 파트너십을 진행, 오는 4월부터 미국 내 8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다.

  • 사진=뉴발란스 제공
    ▲ 사진=뉴발란스 제공
    뉴발란스는 지난 7일 골프화를 국내 첫 출시하며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뉴발란스가 출시한 골프화 제품은 총 2가지 라인으로, 베스트스타일 중 하나인 996을 메인으로 하는 스파이크리스 라인은 ‘The Classic golf shoes’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UGB2500O을 대표하는 스파이크 라인은 ‘NB Technology golf shoes’ 라는 메시지를 담아 전개하고 있다. 그 중 ‘996’ 은 캐주얼한 스타일링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친환경 에코 재료를 활용한 유니사이즈 스파이크리스 모델이다.
     
    이영미 말본골프 마케팅 총괄 상무는 “MZ골퍼 중심으로 재편된 골프웨어업계에서는 계절을 반보 앞서 트렌디한 필드룩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취향이 조성 중”이라며, “‘얼리시즌’ 품목을 더 강화하며, 기존보다 계절을 더 앞서가는 마케팅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