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유니크하고 색다른 매력이 가득한 필리핀으로의 여행

기사입력 2022.05.02 17:19
  • 필리핀은 아름다운 해변과 그림 같은 자연 풍경으로 이름나 있는 여행지이면서도 각 지역의 매력을 탐험하면서 나만의 영감 가득한 여행의 경험을 만들기에도 이상적인 곳이다. 곳곳에 자리한 다채로운 로컬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현지인들의 따뜻한 환대를 느끼며 순간순간을 즐긴다면, 생각지 못했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필리핀 관광부가 소개하는 색다르면서도 재미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필리핀의 여행지들을 만나보자.

    바기오 시티(Baguio City)
    필리핀의 여름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3시간 50분 거리에 자리, 루손 섬 북부에 위치한 바기오는 해발 1,500미터에 위치해 있다. 높은 고도에 자리한 지리적인 위치로 바기오는 선선한 기후를 가진 필리핀 사람들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으며, '필리핀의 여름 수도'라고 불린다.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탐-아완 빌리지(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탐-아완 빌리지(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특히, 유명 관광지 중 하나는 거주지와 전통 공예 및 의식을 통해 고지대 부족의 예술과 삶을 보여주는 탐-아완 빌리지(Tam-Awan Village)가 있다. 루손 섬 최북단에 자리한 이푸가오 주의 코르디예라(Cordilleras) 지역을 여행할 기회가 없는 이들을 위해 만든 곳이다. 이곳에서는 코르디예라 지역 전통 문화인 코딜레란(Cordilleran)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데, 현재 7개의 이푸가오족의 오두막과 2개의 카린가 부족의 집이 자리해 있다.

  • 이고로트 스톤 킹덤(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이고로트 스톤 킹덤(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탐-아완 빌리지에서 지프니(Jeepney)를 타고 불과 5km 떨어진 곳에는 바기오 시티의 최신 명소인 '이고로트 스톤 킹덤(Igorot Stone Kingdom)'이 있다. 산비탈에 지어진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바나우에 계단식 논에서 영감을 받은 돌담이다. 돌담은 돌이나 바위만 엮어 만든 사석(산비탈에 산재해있는 납작한 잡석)이며 이곳은 1,815평(6,000제곱미터) 규모의 복합 건물 안에 다양한 타워를 갖추고 있다. 스톤 공원(The Stone Park)은 이고로트(Igorot) 왕국의 삽-앙간(Sab-angan, 필리핀의 작은 자치제 중 하나)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필리핀의 예술가 벤 카브레라(Ben Cabrera)에 의해 만들어진 벤캅 뮤지엄(The Bencab Museum)은 그의 작품과 더불어 지역의 예술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이곳에는 현대 미술과 더불어 전통 부족의 작품을 결합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또 다른 느낌의 바기오 도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번함 공원과(Burnham Park), 라이트 공원(Wright Parks)은 바기오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하다. 마인스 뷰 공원(The Mines View Park)에서는 이 지역의 자연 온천으로 유명한 이토곤(Itogon)의 산악 지역과 버려진 금과 구리 광산이 내려다보이는 숨막히는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공원에는 간식, 장신구, 식물 품목 등을 판매하는 다양한 상점이 있으며, 전통 이고로트 의상, 말 등과 함께 기념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타알 화산 인근 따가이따이(Tagaytay) & 바탕가스(Batangas)
    웰니스 테마의 메카


    타알 화산은 해발 311M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이다. 이곳은 가볍게 산책하듯이 트래킹을 할 수 있는 곳이어서 더욱 매력적이다. 타알 화산과 함께 자리한 타알 호수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세계 유일의 화산 속의 화산이라고 일컬어지며 화산 안에 호수가 있고 호수 안에 다시 화산이 있는 진귀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마닐라 인근의 루손 섬에 자리한 따가이따이는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70KM 가량 떨어진(차량으로 2시간 소요) 거리에 있는 타알 호수 북서쪽에 있다. 타알 화산의 멋진 자연 전망을 선사하는 곳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주말 휴양지로 사랑 받는 곳이다. 해발 600M로 주변 도시들보다 고도가 높아 마닐라를 비롯한 인근 지역보다 기온이 낮아 상쾌하고, 과일 농장들이 자리해 있어 보다 신선한 열대 과일을 맛볼 수 있다.

    따가이따이는 아름다운 전망과 어우러진 카페와 맛집들도 즐비한 지역이다. 그 중 카비테 지역에 자리한 너처 웰니스 빌리지(Nurture Wellness Village)는 필리핀 관광부 공식 인증 리조트로 자연 농장의 노하우가 담긴 지속 가능한 유기농 농법을 이용해 다양한 유기농 채소들과 약초를 채집한 뒤 시식도 가능하다. 또한 유기농 오일 제품을 이용한 스파를 받을 수 있다. 이곳은 미국 CNN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편한 스파 28곳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타알 호수의 남동쪽에 자리한 바탕가스도 웰니스 테마로 여행을 즐기기에 좋다. 그 중에서도 리파 시티에 위치한 더 팜 앳 산 베니토(The Farm at San Benito)는 열대 우림 정원으로 이루어진 웰빙 테마의 고급 리조트 및 체험 센터이다. 약 15만평의 넓은 부지에 33개의 고급 빌라와 야자수 정원, 수영장, 스파, 스포츠센터, 유기농 테마의 레스토랑, 식재료를 직접 기르는 유기농 텃밭 등이 자리해 있다.

    케손(Quezon)
    축제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


    루손 섬에 위치한 케손은 깨끗한 해변과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활동 그 이상으로 여행객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이 가득한 곳이다.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케손의 럭반에서 매년 5월 15일에 열리는 파히야스 축제(Pahiyas Festival)는 농부의 수호성인 ‘성 이시드로’를 기리고 풍성한 수확을 감사하기 위해 시작됐다. 파히야스 축제 기간에 주민들은 신선한 꽃과 과일, 쌀과자로 집을 장식한다. '키핑(Kiping)'이라고 부르는 이 쌀과자는 납작한 샹들리에 모양이 특징이다. 각양각색의 행진과 거리 공연 등도 다채롭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케손을 방문해야 할 이유 중 하나는 긴 길이를 자랑하는 맹그로브 나무는 그 자체로 케손의 관광 명소이며 캐그발렛(Cagbalete)섬에서 가장 많은 사진이 찍히는 포토 스팟이다. 마우반 항구에서 이른 아침 배를 타면, 거대한 모래사장인 양인(Yang-In) 사주에 도착한다. 사주(砂洲)는 모래나 자갈로 이루어진 퇴적지형으로, 무성한 맹그로브 숲으로 둘러싸여 수많은 새들의 서식지가 된다. 오후 시간대에는 적당한 수심까지 물이 차올라 수영 장소가 되기도 한다.

    클라크(Clark)
    도시에서 즐기는 골프와 온천


    클라크는 루손 섬 중심부인 팜팡가주에 속한다. 마닐라 북쪽 80Km지점에 위치하여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 바기오 시티에서 3시간 거리에 있다.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클라크 지역은 가성비 좋은 골프장이 많아 골프 여행으로도 유명하며, 이전 미군 기지가 있던 곳으로 청결하고 안전한 도시 명성을 자랑하는 곳이다. 클라크 중심에는 국제 공항이 있어 공항에서 30분 내로 주요 리조트와 호텔로 이동이 가능하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인 아쿠아 플래닛에서는 거대한 나팔 모양 슬라이드 토네이도(Tornado)와 엎드려 짜릿한 경주를 하는 옥토퍼스 레이싱(Octopus Racing)이 색다른 놀이기구로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장엄한 자연 경관을 보고 싶다면, 필리핀 최대의 활화산 중 하나인 피나투보 산(Mt. Pinatubo)을 추천한다. ATV를 타고 1,745M 높이의 피나투보 산을 질주하고, 이후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푸닝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화산의 멋진 경치를 보며 온천욕을 즐기고 화산재 찜질과 머드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일로코스(Ilocos)
    역사 도시, 탁 트인 풍차 장관과 이색적인 사막 체험을 한곳에서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위치한 일로코스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오랜 역사 문화를 간직한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라오아그(Laoag) 국제공항이 있는 북쪽을 일로코스 노르테(Ilocos Norte), 역사도시 비간이 자리한 남쪽을 일로코스 수르(Ilocos Sur)라고 부른다. 바다는 물론 드넓은 사막과 거대한 풍력발전 단지, 세계문화유산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하며 미식 코스로 잡아도 좋을 만큼 음식들이 다채롭다. 마닐라에서 일로코스 노르테의 수도인 라오아그까지 국내선을 타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일로코스에는 유서 깊은 역사 유적지와 거대 자연이 공존하는 곳으로, 마차를 타고 스페인 식민지 시절을 돌아볼 수 있는 비간(Vigan) 도시가 있다. 비간은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5년 세계 7대 도시(New 7 Wonders Cities)에 선정되었다. 16세기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역사 도시인 이 지역의 건축 양식은 필리핀을 비롯하여 중국, 유럽 등의 다문화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 동남아시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도시 경관과 문화경관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일로코스 노르테의 방구이 만(Bangui Bay)의 9km 해안선을 따라서 70m가 넘는 거대 풍차들이 일렬로 배열, 자연과 장관을 이루는 방구이 풍차(Bangui Windmills)가 있는데, 이 자연 경관은 이색적인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일로코스 지역의 절반 이상 전기를 이곳에서 생산하며, 풍차 주변 바닷바람의 시원함이 더해져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신나는 오프로드카를 타고, 영화 ‘매드맥스’ 촬영지로도 유명한 일로코스 노르테에 자리한 파오아이 모래 언덕(Paoay Sand Dunes)에 도착할 수 있다. 바람을 가르며 사막을 질주하는 샌드 보딩(Sand Boarding)은 한번으로 부족하다.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황갈색 모래 언덕에서 점프샷을 찍을 수도 있다.

    바타안(Bataan)
    역사와 예술이 함께하는 가옥 투어와 천혜의 바다가 있는 곳


    바타안은 루손섬에 자리한 지역으로 마닐라에서 126KM 떨어진 곳에 자리, 차로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페리 보트(Bataan Ferry Boat)를 타고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항구 도시이다. 또한, 바타안 지역은 2차 세계대전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평화로운 시골 풍경과 더불어 사맛산 십자가(Mount Samat Cross)와 같은 전쟁 유적지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 사진제공=필리핀관광부

    라스 카사스 필리피나스 데 아쿠자르(Las Casas Filipinas de Acuzar, 스페인어로 'Acuzar Philippine Houses')는 해변에 자리한 리조트, 호텔, 컨벤션 센터 및 유적지로 구성된 주택이다. 완전한 폐허와 방치에서 인양된 호세 아쿠자르(Jose Acuzar)의 유산 가옥 컬렉션이 있는 이곳은 바타안의 바가악(Bagac) 마을 출신의 장인들에 의해 재건, 필리핀의 장인 정신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방문객들은 가이드가 안내하는 1시간 코스의 헤리티지 워킹 투어를 통해 이 곳의 역사와 필리핀인들의 예술성과 장인 정신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스파, 요가 센터, 수영장 등이 함께 자리해 있어 힐링 여행 스폿으로 최적의 장소이다.

    바타안은 필리핀에서 지정한 국립 해양공원으로 수정같이 맑은 바다를 자랑한다. 따라서 호핑투어, 절벽 다이빙, 다이빙 등 신나는 수중 액티비티와 푸짐한 씨푸드 식사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또한 필리핀 상류층이 이용하는 고급 리조트인 안바야 코브 (Anvaya Cove)는 해변과 골프 클럽이 함께 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힐링 스폿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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