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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인 인공지능인문학 연구단이 2022년 4월 23일 진행된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제5회 인문 페스티벌을 성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인문 페스티벌은 본 사업단의 지역인문학센터에서 진행하는 행사 중 가장 호흡이 길고 규모가 큰 행사로,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계하여 인공지능인문학의 사회적 확산과 인문학의 저변 확대 및 대중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인문페스티벌은 ‘인공지능인문학’이라는 대주제 속에서 ‘인공지능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라는 소주제로, '제5회 인공지능인문학 대학생 학술논문 경연대회', '제3회 인공지능인문학 추천도서 독후감 경연대회'의 두 행사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2022년 4월 23일 중앙대학교 310관 705호 다빈치클래스룸에서 진행, zoom으로 온라인 송출됐다. 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체계를 갖춘 후 진행되었으며, 총 규모 1,000만원 상당의 상금 및 상품, 상장이 수여됐다.
먼저 ‘제5회 인공지능인문학 대학생 학술논문 경연대회’는 논문 주제의 창의성, 적합성, 논의 전개의 타당성 등의 10가지 평가 항목에 따라 심사를 진행했다. 윤리학, 인공지능 기술,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7편의 논문이 투고된 가운데, <형사재판에서 AI 판사의 가능성과 사법체계 내 인공지능의 조화 방안 - 인공지능의 편향과 설명책임을 중심으로(성균관대학교, 크로플 팀 박세현, 이가은, 전해원, 장지수)>이 대상을 수상하였고, 그 외 우수상 3편, 장려상 5편의 수상작이 있었다.
심사위원단은 “해를 거듭하면서 출품된 논문의 주제가 더욱 다양해지고 성숙해졌다. 선행연구를 정리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기존 연구와 다른 나만의 연구 주제를 찾아 진행하되, 참가자 분들의 앞날이 연구자로서 보다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히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다음으로 '제3회 인공지능인문학 추천도서 독후감 경연대회'는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문별로 인문콘텐츠연구소가 엄선한 인공지능 인문학 추천도서에 대한 독후감을 접수받았다. 초등부 71편, 중고등부 48편, 대학일반부 107편으로 총 226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 끝에 <AI로봇과 친구가 된다면(구름산초등학교 장하슬)>이 초등부 대상을, <머지 않은 미래에는(함창고등학교 김아린)>이 중・고등부 대상을, <바뀐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인문학 교육(이동규)>가 대학・일반부 대상을 수상했다. 그 외 각 부문별 우수상 2편씩, 장려상 3편씩 총 18편을 선정했다.
심사 관계자는 “독후감이라는 글의 종류에 걸맞게 도서에 충실하면서도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한 인문학적 고민들을 녹여 냈다는 점, 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자신만의 경험과 배경지식을 토대로 하여 견해와 생각을 적극적으로 피력한 점이 돋보였다”라며 심사경위를 밝혔다.
- 장지은 기자 jieun642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