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19 확진자, 헌혈 배제 기간 단축…치료 종료 후 ‘4주→10일’로 변경

기사입력 2022.04.26 16:56
  • 오늘(2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는 치료 종료(완치) 후 10일부터 헌혈을 할 수 있게 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이하 혈액관리본부)는 4월 26일부터 확진자 헌혈 배제 기간이 기존 ‘치료 종료(완치) 후 4주’에서 ‘치료 종료(완치) 후 10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혈액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와 혈액의 상관관계 및 안정성, 헌혈자와 수혈자의 안전, 해외 주요국의 헌혈 배제 기간 등을 검토하여 헌혈 배제 기간을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하면서 헌혈자가 전년 동기 대비 7만 명 가까이 감소하는 등 혈액 절대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 혈액관리본부는 코로나19는 호흡기 전파성 질환으로 수혈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년간(‘20.3.~ ’22.2.) 코로나로 인한 수혈부작용 보고 사례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SARS-CoV(사스), MERS-CoV(메르스),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포함한 어떠한 호흡기 매개 바이러스도 수혈을 통해 전파된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외 감염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형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0.18%)은 델타(0.70%)에 비해 현저히 낮아 헌혈자와 수혈자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 주요국은 확진자 헌혈 배제 기간(3월 중순 기준)을 ▲호주는 증상 소실 후 7일, 무증상자는 진단 후 7일, ▲영국은 증상 소실 후 7일, 무증상자는 진단 후 10일, ▲미국은 증상 소실 후 10일, 무증상자는 진단 후 10일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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