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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안 잡힐 것 같이 별은 멀게만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그렇다. 멀게만 느껴지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사람은 한 다리만 건너면 있을 수 있다. 그들도 온갖 희로애락으로 '일'을 한다. 스타의 똥을 치운다는 해학적인 '별똥별'이라는 제목도 남 일 같지 않다. 사람들이 사랑하고, 상처받고, 또 이를 발판 삼아 성장해가는 이야기. 오늘(22일) 방송되는 드라마 '별똥별'에 대한 이야기다.
tvN 새 금토 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 연출 이수현)이 오늘(22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별똥별'의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연예계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이다. 기존에 '프로듀사', '안투라지' 같이 방송국과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있었다. '별똥별'은 매니저, 홍보팀, 연예부 기자 등 스타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에 포커스를 맞췄다. 연예계 최전선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냄에 따라 연예계를 향한 시청자들의 막연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예정. 더욱이 실제 매니지먼트사에서 오랜 근무 이력을 가지고 있는 최연수 작가가 업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별똥별’ 속 연예계 최전선의 모습을 구현해낸 만큼 디테일이 살아있는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
'별똥별'의 두 번째 기대 포인트는 바로 배우들이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성경, 김영대, 윤종훈, 김윤혜, 박소진, 이정신은 실제같은 케미스트리를 펼쳐 보였다. 극 중 슈퍼스타 공태성(김영대)를 중심으로 이성경은 홍보팀장 오한별, 윤종훈은 매니지먼트 1팀장 강유성, 김윤혜는 매니지먼트 2팀장 박호영, 박소진은 온스타일보 연예부 기자 조기쁨 역을 각각 맡았다. 배우들은 실제로 마주하고 있는 매니저, 홍보팀, 기자 등을 인터뷰하거나 관찰하며 캐릭터에 현실감을 더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 아닌 전지적 '별똥별' 시점을 완성한 비결이다.
'별똥별'의 세 번째 기대 포인트는 바로 '로맨스'다. 이성경과 김영대는 홍보팀장과 슈퍼스타 역할을 맡아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천적과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깊은 교감을 나누는 최측근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간다. 이 과정에서 입사 이전 두 사람의 숨겨진 과거 인연이 하나둘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이들 열애설(?)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질 예정. 이성경은 매거진 코스모폴리탄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영대와의 케미에 대해 “뚝딱커플”이라고 했고, 김영대는 "톰과 제리처럼 싸우다가 사랑에 빠져 뚝딱거린다"라고 설명한 바 있어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별똥별'의 마지막 기대 포인트는 바로 초특급 카메오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다양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별똥별'의 밀도를 높인다. 먼저 올 타임 레전드 배우인 최지우가 힘을 보탠다. 극 중 최지우는 90년대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전설의 여배우’ 은시우 역을 맡아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뽐낸다. 뿐만 아니라 앞서 공개된 박정민, 송지효, 이상우, 김슬기, 이기우, 강기둥, 오의식, 채종협, 문가영, 김동욱, 서이숙, 윤병희를 비롯해 매주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다. 이들은 각각 비연예인부터 시작해 연예인, 매니저, 기자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맛깔스럽게 소화해내며 꽉 찬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N 금토 드라마 ‘별똥별’은 오늘(22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