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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구교환·신현빈·곽동연·김지영…이런 '괴이'한 조합·케미·멜로

기사입력 2022.04.22.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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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티빙 제공

    제목처럼 '괴이'하다. 배우 구교환, 신현빈, 곽동연, 김지영은 시리즈 '괴이'를 통해 듣고 싶은 말로 "오잉? 저 사람이? 신선한데?"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제작발표회 현장 분위기 역시 그랬다. 멜로를 쓰고 싶었던 연상호 작가, 한때 부부였고 부모였지만 실제로는 "개그 라이벌"이었던 구교환, 신현빈 등 독특한 조합은 그들만의 케미를 만들었고, '괴이'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22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장건재 감독, 연상호 작가, 류용재 작가를 비롯한 배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동연이 참석했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장르의 시리즈.

    구교환은 기이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 역을 맡았다. 그는 "정기훈의 매력은 한 가지를 오랫동안 사랑하고 연구했다는 지점이다. 그 전공을 살려서 유튜버가 된 지점도 멋있었다. 저도 한 가지를 오래 사랑하고 연구했다. 그것을 정기훈 박사의 전공과 대체해 연기했다"라고 캐릭터에 임한 자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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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티빙 제공

    신현빈은 재앙을 마주하게 된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 역을 맡았다. 그는 "기훈이랑 결혼해서 함께 연구도 하고 아이도 낳아 키웠는데, 불행한 사건이 다가온다. 아이를 잃은 것만이 아닌 자기 자신도 잃어버린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실제로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고, 장르도 실제로 경험할 수 없다 보니 어렵기도 하고 새롭게도 느껴졌다. 저 스스로는 수진이 입장에서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임했다"라고 밝혔다.

    구교환과 신현빈은 작품 속에서 부부 호흡을 펼쳤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괴이'에 대해 "멜로물을 쓰고 싶었다. 더 이상 끔찍한 것을 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부부애가 담긴 멜로를 써보자고 생각했다. 극복할 수 없는 사랑으로 시작해 여기에 오컬트적인 요소와 까마귀도 넣고 하다보니, '괴이'한 멜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구교환과 신현빈이 '괴이'한 멜로의 중심에 서게 된 것.

    신현빈은 구교환과의 호흡에 대해 "되게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같이 한다는 것에 기대감이 있었다. 어떤 다른 면들을 서로 보일 수 있을까 싶었다. 저희가 함께하는 장면이 밝고 즐거운 장면이 많지는 않았다. 육체적 감정적으로 힘든 장면이 많았다. 그런 장면도 마음이 편해야 하기 수월하다"라고 전했다. 구교환은 "개그 라이벌"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기훈과 수진이 '괴이'의 촬영 전 연애, 결혼의 과정을 담은 소품 사진을 찍었다. 신현빈은 "연애, 결혼, 아이를 낳기까지 사진을 하루에 찍었다. 서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고, 구교환은 "기훈이는 그리움이 많이 쌓여있는 캐릭터였는데 신현빈이 힌트를 많이 줘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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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티빙 제공

    김지영은 진양군의 파출소장 한석희 역을 맡았다. 실제 고고학 전공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사건이나 범죄보다 사춘기 아들의 신경질이 더 무서운 엄마"라고 설명했다. 경찰보다 생활인으로 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그는 배우 남다름과 모자 호흡을 펼친다. 현재 군대에서 훈련 중인 남다름에게 김지영은 "건강하게 잘 다녀와서 엄마랑 술 한잔 하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 영상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곽동연은 마을을 덮친 재앙을 흥밋거리로 받아들이는 트러블 메이커 곽용주 역을 맡았다. "함께하고 싶은 배우, 작가, 감독님이 한데 모인 작품이 반갑고 설레어서 고민없이 출연하겠다고 아우성쳤다"라고 밝힌 곽동연은 곽용주 캐릭터를 통해 전작과 결이 다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곽용주에 대해 "한 장소에 있는데, 제가 집에서 제멋대로 식물들에게 물을 줬다 안 줬다 하는 것처럼 거기 있는 사람 모두를 용주가 그렇게 대한다. 뒤틀린 욕망이 많은 인간인 것 같다. 그것들이 최대한 진짜처럼 보이도록 감독님께 지도 편달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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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티빙 제공

    연상호 작가와 함께 집필한 류용재 작가는 '괴이'만의 차별점에 대해 "한국적 정서"를 꼽았다. 그는 "서양은 초자연 스릴러 장르에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선과 악의 분명한 경계가 있다면, 동양은 초자연적 현상이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관점이 있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동양에서 공유하는 불교적 가치관이 있다. 그 부분을 재미있게 다룬 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될 작품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건재 감독은 '괴이' 속 액션 장면도 예고했다. 그는 "카 액션, 폭력 장면, 동물과 초자연적인 현상으로부터 도망치는 등 여러 액션이 존재한다. 감독으로서 그런 액션 장면들이 쉽게 전시되거나 휘발되지 않고, 화면 안에 물리적인 힘, 인물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보는 사람들에게 느껴졌으면 했다"라고 연출에 중점을 둔 지점을 설명했다.

    한편, '괴이'의 각본은 시리즈 '지옥', 영화 '부산행'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류용재 작가와 함께 집필해 기대감을 더한다. 이는 오는 4월 29일(금) 티빙을 통해 6화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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