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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 탈모’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탈모로 고민하는 2030 세대가 늘어나며, 중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두피 건강 관리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도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병원에서 탈모증 치료를 받은 사람 23만 3천여 명으로 그중 20대가 20.7%, 30대는 22.2%로 전체의 43%를 차지했으며, 탈모증 치료를 받은 2030세대 중 여성이 10만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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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방지를 위해서는 모발이 생장하는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봄철은 큰 일교차로 인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깨뜨려 모발 생성이 억제되기 쉽고, 황사 및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오염물질로 인해 두피의 모공이 막혀 염증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두피 관리가 요구된다.
두피 건강에 도움 되는 영양소로는 비타민E가 대표적이다. 비타민E는 외부 오염 물질과 자극으로부터 세포 조직을 보호하는 강력한 항산화 영양소로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필수 영양소로 불리는데, 비타민E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식물성 기름, 녹황색 채소, 아몬드 등이 있다.
이중 아몬드는 두피 건강뿐 아니라 머릿결 관리에도 도움 된다. 아몬드를 활용하면 집에서도 손쉽게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천연 헤어 팩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곱게 으깬 바나나에 꿀과 아몬드 오일을 적당량 넣고 섞어주면 홈메이드 아몬드 헤어 팩이 완성되며, 젖은 머리카락에 헤어팩을 머리카락 뿌리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바르고 30분간 그대로 두었다가 씻어내는 방법으로 헤어 팩을 이용할 수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