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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FIFA 월드컵을 공식 후원한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21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2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지난해 9월 발표한 2045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5대 핵심 영역 가운데 하나인 '사회적 탄소 감축 활동' 일환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브랜드 노출과 자동차 제공 위주 후원을 넘어 지속 가능성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FIFA와 함께 친환경 활동에 집중한다. 현대차는 1999년부터 FIFA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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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축구로 하나가 된 전 세계인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미가 담긴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을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부터 진행한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세기의 골 캠페인 영상에는 '축구에 국한된 골(Goal)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다시 그릴 수 있는 더 큰 목표(Goal)를 이루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캠페인을 위해 현대차는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스티븐 제라드를 주장으로 하는 '팀 센추리(Team Century)'를 출범했다. 팀 센추리는 제라드 뿐만 아니라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과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축구 선수이자 덴마크 유네스코 홍보대사 나디아 나딤,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콧,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조 퀸, 친환경 사진가 니키 우,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스팟 등 분야별 전문성을 지닌 11명으로 구성했다.
각 멤버는 각자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와 탄소 중립 월드컵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수립하고, 서포터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최종 멤버 11명은 오는 7월 공개한다.
팀 센츄리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정에 참여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축구는 지속 가능한 지구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며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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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월드컵을 기념해 7∼9월 전 세계 법인과 대리점에서 친환경차 위주로 시승회를 운영한다. 또한, 세기의 골 캠페인 메시지와 연계해 '현대차 세기의 골 공약' 이벤트를 7월부터 연말까지 FIFA 공식 웹사이트에서 진행한다.
현대차는 대회 기간 각국 대표팀과 VIP, 대회 관계자에게 승용차 422대, 버스 170대 등 총 592대의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한다. 승용차 절반가량은 아이오닉 5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운영한다. 전기 버스 일렉시티 10대도 공급한다. 월드컵 공식 차량을 친환경차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