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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지난 19일, 공장별 생산 운영 조정 및 인력 배치전환에 대한 노동조합과의 합의 도출로 사업장별 생산을 최적화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달 31일부터 노사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개최, 그동안 종업원 고용 안정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생산 공장 운영 최적화를 위한 노사 간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의를 통해 지난 19일 고용 안정과 사업장 간 대규모 인력 배치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에 합의한 주요 내용에는 시장 수요에 탄력적 대응을 위한 부평 2공장 5월 1일부 1교대제(상시 주간제) 전환 운영, 생산 확대가 예상되는 부평공장 및 창원공장으로 연내 1200여명 규모의 사업장 간 인력 배치전환, 주거 및 이사 지원 등 배치전환 대상자 처우 등이 포함된다.
한국지엠은 이번 노사 간 합의로 회사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2018년 핵심 이해관계자들과 약속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한국지엠은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는 차세대 글로벌 신차 등 두 개의 글로벌 제품을 바탕으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 경영 정상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통해 도출된 대규모 배치전환에 대한 이번 노사 간 합의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 과정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고용 안정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공장별 생산 운영 조정과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통한 생산 사업장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