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집에서 즐기는 특별한 미식 경험…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간편식 출시 잇따라

기사입력 2022.04.12 16:56
  • 장기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급증했다. 2021년 기준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가 4조3000억원을 넘었을 정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7,250억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언제든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밀키트, RMR(레스토랑 간편식), 소스류 등 라인업을 강화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 사진제공=캐비아
    ▲ 사진제공=캐비아

    캐비아는 미슐랭 레스토랑부터 100년 전통의 노포 식당까지 135여개 유명 셰프, 맛집들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제품에 변화 요소를 추가한 이색적인 RMR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마라’의 맛을 캐비아는 조합의 대가인 ‘을지로보석’과 함께 한중일의 특징을 담은 마라 요리를 탄생시켰다. 얼얼한 매콤함의 중국식의 마라 소스와 탱글한 식감의 일본 사누끼 우동으로 씹는 식감을 높였고, 한식의 요소인 돼지고기와 아삭한 마늘쫑 고명으로 기분 좋은 산미를 더했다. 탕이 아닌 비빔 우동이기에 계절 상관없이 깔끔하게 마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셰프는 왓챠의 미식 여행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조인 마이 테이블(Join My Table)’에서 소개된 안산 소재의 인도네이사 음식 전문점 ‘바타비아’의 대표 메뉴 ‘삼발 나시고랭’을 RMR 제품으로 선보였다. 마이셰프는 콘텐츠 속 제품을 시청자들이 생생하게 맛볼 수 있도록 레스토랑의 레시피를 전수받고 밀키트 제조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밀키트를 완성했다. 인도네시아의 맵싸하면서도 달큰한 삼발소스를 곁들여 현지의 맛을 살렸으며, 조리에 최적화된 형태로 식재료를 제공해 7분이면 요리가 완성된다.

  • 사진제공=프레시지
    ▲ 사진제공=프레시지

    프레시지는 해외 미슐랭 레스토랑 셰프를 비롯해 굵지의 식품 유통사를 사로잡은 ‘죽장연’과 협업하여 전통장을 소비자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죽장연 밀키트’ 4종을 출시했다. 특히 와인에서만 사용되던 ‘빈티지’라는 개념을 장에 도입한 죽장연만의 빈티지 장류를 프레시지의 간편식 제작 노하우에 접목해 숙성 장 고유의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번 협업 제품은 2016년부터 오랜 숙성 과정을 거쳐 깊은 맛이 일품인 ‘죽장연 빈티지 된장’과 쌀 조청을 사용해 매콤하면서도 건강한 단맛이 특징인 발효 고추장 ‘죽장연 프리미엄 고추장’을 사용한 색다른 한식 메뉴들로 구성됐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특제 레시피를 직접 조리해 즐길 수 있는 ‘밀키트 2종(백종원의 애호박 고추장찌개, 백종원의 간장돼지불고기)’을 출시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팬덕트(Fan+Product)’ 트렌드를 겨냥해 백종원 대표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백종원의 요리비책, 구독자 530만명)의 많은 팬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았던 메뉴를 실제 제품화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밀키트 2종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일상식에 더본코리아에서 연구 개발한 소스 와 백종원 대표의 레시피를 더한 것으로, 고추장과 간장 베이스의 대중적인 메뉴 2종으로 구성했다.

  • 사진제공=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 사진제공=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는 주요 레스토랑의 총 8가지 요리를 간편식 형태로 첫 출시했다. 이번 간편식은 파라다이스그룹의 50년 식음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 십 년 경력을 보유한 각 레스토랑의 대표 셰프들이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여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맛 그대로를 편리한 간편식으로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파라다이스시티 ‘라스칼라’가 개발한 HMR 제품은 '볼로네제 딸리아뗄레 파스타', '트러플 타야린 파스타' 등 파스타 2종과 '트러플풍기 화덕피자', '마르게리타 화덕피자', '콰트로치즈 화덕피자', 등 피자 3종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남풍’은 '팔진해물탕면', '사천짜장면', '육즙과일탕수육' 등 총 3가지 HMR 제품을 선보였다.

  • 사진제공=티아시아
    ▲ 사진제공=티아시아
    티아시아(T·Asia)는 해외 여행지에서 혹은 유명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먹었던 이국적인 카레 맛을 구현한 신제품 3종 ‘비프 키마’ ‘스파이시 치킨 빈달루’ ‘팔락 파니르’를 출시하며 커리 라인업을 7종으로 확대했다. 티아시아는 지난해 인도와 태국의 인기 커리 ‘마크니’, ‘푸팟퐁’, ‘마살라’, ‘스파이시 마살라’를 선보였다. 색다르면서도 우리 입맛에 꼭 맞는 깊은 풍미와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리면 바로 즐길 수 있는 간편함으로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천만 봉을 돌파하며 2초에 1개씩 팔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티아시아는 기존 라인업 4종에 ‘비프 키마’, ‘스파이시 치킨 빈달루’, ‘팔락 파니르’ 등 신규 3종을 추가로 출시해 아시아 각국의 인기 커리를 더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