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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시대를 이끌다] 환경 지속가능성 위한 포장재 개발·환경 제품 출시 잇따라

기사입력 2022.04.05 10:43
  • ESG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은 이제 산업계 전반에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탄소 중립 시대에 발 맞춘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화두가 됐다.

    최근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로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시대에 발 맞춘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화두가 됐다. 이러한 흐름에 각 업계에서는 탄소 저감 제품, 재활용 소재 및 포장재 개발 등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 필립스 ‘친환경 에코 키친 세트’ / 사진=필립스 제공
    ▲ 필립스 ‘친환경 에코 키친 세트’ / 사진=필립스 제공

    필립스생활가전은 에코매처와 협력하여 ‘친환경 에코 키친 세트’ 제품 1개 구매 시 나무 한 그루를 심어 선물하는 ‘에코 모닝 나무 심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소비자는 나무를 심고,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필립스 ‘친환경 에코 키친 세트’는 메인 바디 부분이 식물성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100%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일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동일 가전 대비 최대 25%의 탄소 배출을 절감해준다. 또한 자동 전원 차단 버튼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도 최적화하고 있다.

    SK매직의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은 제품 내·외장 모두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을 적용해 41개 페트병(500ml 기준)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생산·포장·사용 단계 모두 친환경 소재 및 기능이 적용했다. 또 정수기 본체는 제품 포장재 또한 스트로폼이 아닌 종이 충전재로 구성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했다.

    스마트카라의 '스마트카라 400'은 특허받은 감량 기술로 음식물쓰레기를 고온건조, 분쇄하여 음식물의 질량을 최대 90% 감량해 주는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다. 이 제품은 감량·절전·저소음·탈취성능·에너지소비 저감 기준에 부합해 음식물처리기 최초로 환경부 친환경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 록시땅 친환경 리필 파운틴 / 사진=록시땅 제공
    ▲ 록시땅 친환경 리필 파운틴 / 사진=록시땅 제공

    록시땅은 베스트 셀러 제품을 소분해 판매하는 친환경 리필 파운틴을 4일, 스타필드 하남점에 선보인다. 100% 재활용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 보틀과 펌프에 록시땅 베스트 셀러 제품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소분 가능한 제품은 버베나 샤워 젤, 아몬드 샤워 오일, 시어 버베나 핸드 앤 바디 리퀴드 솝, 인텐시브 리페어 샴푸, 인텐시브 리페어 컨디셔너로, 리필 파운틴에서만 판매하는 알루미늄 공병에만 소분 가능하고, 알루미늄 공병 및 펌프는 개별 판매 불가 하다.

    락앤락은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달 5일부터 올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러브 포 플래닛’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환경친화적 생활용품, 공공 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이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아름다운가게 매장 50여 곳, 농부시장 마르쉐,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 등 70여 곳에서 참여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CU, GS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전국 어디에서나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패션 업계 역시 환경을 고려한 ‘컨셔스 패션(양심적 패션)’ 열풍이 대세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양심적 패션 시장’ 규모가 2019년 63억5000만달러(약 7조6100억원)에서 2023년 82억5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사진=뮬라 제공
    ▲ 사진=뮬라 제공

    국내 패션계 역시 친환경 가치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뮬라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해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원사,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 활용해오고 있다. 특히 애슬레저 룩 ‘뮬라웨어’는 너도밤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모달’, 유칼립투스나무 원료를 이용한 ‘텐셀’ 원단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왔다. 지난 해 리사이클 소재 원단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PET 소재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 원단을 선보이고, 이를 적용한 ‘에코 플리스 자켓 베스트 세트’를 출시했다. 해당 자켓은 1벌 당 수십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되며, 100% 리사이클 원단만으로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버려지는 의류 외에도 군에서 사용했던 텐트, 낙하산, 자동차 에어백과 카시트 등의 소재를 재활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단추, 지퍼, 태그 등 버려지는 부자재를 모아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새터민과 싱글맘, 난민,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을 고용해 의류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작업을 맡겨 일자리를 제공하며 ESG 경영에 부합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올버즈 ‘울 러너’ / 사진=올버즈 제공
    ▲ 올버즈 ‘울 러너’ / 사진=올버즈 제공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올버즈는 지속가능성, 심플한 디자인, 편안함을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메리노 울, 사탕수수, 유칼립투스 나무 등 프리미엄 천연소재를 사용한 신발과 의류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해 4월부터 모든 올버즈 제품에에 탄소 중립 라벨을 부착했다. 또한 플라스틱 페트병을 활용한 신발끈, 90% 재활용할 수 있는 골판지로 만들어진 포장 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100% 자연 식물성 대체 가죽인 ‘플랜트 레더’를 개발해 소재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올버즈는 가로수길에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서 국내 첫 플래그쉽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스토어는 1~2층을 운영하며,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진 4층 루프탑 공간은 때에 따라 커뮤니티 이벤트를 위해 고객에게 오픈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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