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0년 전보다 평균 키 커지고 롱다리 늘었다

기사입력 2022.03.30 16:29
  • 지난 40년 동안 한국인의 평균 키가 커지고, ‘롱다리’ 체형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열어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72.5cm, 여성 159.6cm로 1979년 제1차 조사보다 남성은 6.4cm, 여성은 5.3cm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체와 하체의 비율을 나타내는 다리 길이 비율(샅 높이/키)은 모든 연령대에서 2003년 제5차 조사 대비 증가해, 키에서 하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른바 ‘롱다리’ 체형으로의 변화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 반면, 머리 수직 길이 대비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 지수(키/머리 길이)는 1990년대 이후 7.2~7.3을 유지하고 있으며 머리 너비지수(머리 너비/머리 두께)는 모든 시대·연령·성별에서 동양인의 단두형 비율인 0.84 ~ 0.89 사이를 기록하는 등 키와 몸무게 증가, 체형의 서구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고유의 인체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남성의 평균 체질량지수(BMI, 몸무게/키2)는 40여 년간 꾸준히 증가해 남성의 절반가량(47.0%)이 비만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1979년 22.0에서 2021년 22.6으로 22.0~23.1 사이에서 등락을 유지했으며, 특히 5년전 제7차 조사 결과와 비교해 3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비만의 지표가 되는 허리둘레 역시 직전 조사 결과(2015년) 대비 남자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여자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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