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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와 동구를 잇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8년 만에 개통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오는 3월 31일 12시부터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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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제2차 국가도로망 기본계획(’21~’30)’에서 제시된 대구시 순환축인 ‘대구외곽순환도로’ 중 서북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 5,710억 원이 투입되었다. 기존의 대구광역시도 및 민자 도로와 바로 연결해 대구외곽순환망을 최종 완성한 총 길이 33km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로,, 분기점 2개소(칠곡, 상매), 나들목 8개소(달서, 다사, 북다사, 지천, 동명동호, 서변, 파군재, 둔산)가 설치됐다.
또한, 실시간 전방 교통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통합 차로제어를 통한 효율적 교통관리(18개소) 기법을 도입하고, 도로 살얼음 예방을 위한 터널 진·출입 구간의 도로 열선(8개소) 설치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 편의시설을 적용했다. 특히, 천연기념물 1호인 측백나무 숲, 달성습지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도로, 도심지를 통과하는 구간에는 소음피해가 최소화가 되도록 저소음 포장을 적용해 건설했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으로 대구광역시 도심지역에 집중되던 경부 등 5개의 방사형 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어 대구시 차량 흐름이 좋아지고, 연간 약 1,027억원 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대구시 주변의 영천, 경산 및 칠곡 등을 하나로 연결하여 대구·경북 광역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이번 개통으로 대구, 경북지역의 500만 지역민 교류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외에도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9.7km),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중 남양주(조안)~양평 구간(12.7km)도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