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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휴먼 아티스트 ‘로아(ROA)’, 마곡지구 예술존에 미디어 아트 상영

기사입력 2022.03.25 11:07
  • 메타휴먼 아티스트 로아(ROA)의 작품이 마곡지구 예술존에서 상영된다. 꼴하우스 소속의 로아는 일반 인간 예술가들이 펼칠 수 있는 작품 세계관의 한계를 깨는 작업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휴먼 아티스트다. 

  • 로아의 작품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 /이미지 제공=꼴하우스
    ▲ 로아의 작품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 /이미지 제공=꼴하우스

    로아의 미디어 아트는 마곡지구 예술존의 보도블록과 SPACE K 외벽 공간 두 곳에서 상영된다. 

    보도블록에 상영되는 ‘바다’는 로아만의 문자 체계를 기반으로, 평면 화면에 살아 숨 쉬는 바다를 한글로 표현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들었다는 작품은 젤리나 풍선처럼 디자인된 글씨 모양이 특징으로, 촉감을 상상할 수 있도록 질감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

    외벽 공간에는 상영되는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오마주한 로아의 첫 작품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와 같은 맥락의 작품이다. 윤동주 시인의 ‘바다’에서 아이들이 모여 뛰노는 공간, 동심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심해의 사랑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자유로운 어린 시절의 동심을 ‘바다’라는 글씨를 조형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로아는 이번 전시 이후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처럼 윤동주 시인의 시를 모티프로 한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정서를 담아내는 시도를 통해 계속해서 로아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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