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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가 올해 국내 주요 호텔에 호텔 서비스 로봇을 공급한다.
로보티즈는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로보티즈 본사에서 한국호텔업협회와 인공지능(AI) 호텔 서비스 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와 한국호텔업협회 유용종 회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호텔 서비스 로봇 도입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호텔 업계의 효율적 운영과 첨단 이미지를 제고하고 더불어 국산 로봇 시장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 주요 호텔에 공급 예정인 '집개미'는 로보티즈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한 AI 기반 실내 자율주행 로봇이다. 이 로봇은 국내 최초로 로봇팔이 탑재돼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을 통해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 스스로 장애물을 인식 및 회피해 객실에 도착한 후에는 문을 노크하고 비대면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로보티즈는 지난해 8월 서울 명동의 헨나호텔에 집개미를 공급하며 호텔 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로보티즈와 한국호텔업협회는 첫 협업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공동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실증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국내 대표적 호텔인 5성급 '파라다이스 시티'를 비롯해 '오크우드 프리미어', '메이필드 호텔' 등 20곳에서 로보티즈 호텔 서비스 로봇 집개미가 운영될 계획이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올해 들어서면서 정부와 주요 대기업이 미래 먹거리로 서비스 로봇 산업을 주목하며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로보티즈는 토종 자율주행 로봇 기업으로서 국내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은 호텔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