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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봄과 함께 찾아온 하이라이트, 'DAYDREAM'으로 전할 마음

기사입력 2022.03.21.16:56
  • 사진: 어라운드어스 제공
    ▲ 사진: 어라운드어스 제공
    하이라이트가 자신들의 색깔로 꽉 채운 앨범을 들고 리스너를 찾는다. 비스트가 하이라이트가 된 지 딱 5년이 되는 시점이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5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The Blowing'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간 각자의 자리에서 개별 활동을 해왔던 멤버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완전체 컴백을 준비했다.

    21일 오후 하이라이트의 첫 정규 앨범 'DAYDREAM(데이드림)'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신보는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5년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이기광의 자작곡 '밤안개 (Night Fog)', 'Don't Leave', 'PLAY', '될 대로 되라고 해', 'CLASSIC', 손동운의 자작곡 '시선 (Our Eyes)'을 포함한 완성도 높은 총 10곡이 수록됐다.
  • 손동운은 앨범 'DAYDREAM'의 세 가지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저희 콘셉트가 세 가지다. 모두 'DAYDREAM'에서 시작됐다"며 "'Before the dream'은 꿈꾸기 전 현실에서 받은 상처 같은 것을 표현했고, 'In the dream'은 꿈속에서만큼은 행복한 느낌을 담았다. 'After dream'은 꿈을 깬 후 찾아오는 허무감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서정적인 보컬이 인상 깊은 곡이다. 양요섭은 "서정적인 보컬과 레트로한 신스가 매력적인 곡이다. 들으셨을 때는 '신나는 곡 아니야?' 싶지만, 멤버들 목소리를 들으면 서글퍼지는 그런 매력이 있는 노래"라고 말했다.
  • 특히 이번 앨범에는 이기광이 참여한 곡이 절반이나 수록됐다. 앨범의 전체적인 작업에 함께한 그는 "멤버들이 제가 참여한 곡을 좋게 표현해줄 때마다 뿌듯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기광은 자작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으로 '밤안개'를 꼽았다. 그는 "열심히 만들었는데, 멤버들이랑 직원분들이 이 정도로 좋아할 줄 몰랐다"며 "친구들이 안 한다고 하면 솔로 앨범에 넣어야지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곡이었는데, 다들 듣자마자 너무 좋다고 해주셨고, 픽을 당한 곡이다.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밤안개' 작업 과정을 언급하며 "서정적인 노래에 뻔한 제목과 가사를 쓰고 싶지 않아서 독특한 제목이 없을까 하다가 뿌연 느낌을 생각했다. 안개는 안개인데 밤안개가 더 서정적인 것 같아서 살을 붙이다 보니 이 노래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 올해로 데뷔 14년 차. 그룹으로, 또 개인 활동으로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하이라이트다. 멤버 탈퇴도 겪었고, 소속사를 나오면서 팀명까지 바꿨다. 그런 시기를 잘 견뎌내고 더 단단해진 이들이다.

    이기광은 모두 팀워크 덕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꾸준하게 서로 잘 맞춰가는 것이 끈끈한 팀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인 것 같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끌 때 이끌고, 당겨주고, 또 부족한 점은 서로 채워주면서 아껴주고 있다. 그런 돈독한 모습 자체가 개개인에게도 따뜻하게 느껴진다"며 "팬분들도 저희를 좋게 봐주셔서 팀워크가 잘 유지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리더 윤두준은 하이라이트로서 내놓는 첫 정규앨범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대중의 꾸준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라이트로 살아가고, 활동하는 기간이 한 해 한 해 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정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앨범을 내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노래와 무대를 봐주시는 팬분들이 계시고 관심 가져주는 분들이 계시는 것 자체가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겸손해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하이라이트가 잊히지 않으면 좋겠다. 팬분들에게도 물론이고 K팝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 속에서 잊히지 않고 존재감을 내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에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 손동운 역시 "하이라이트가 꾸준히 제 갈 길을 가고 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쉬운 길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 길을 걷지 않았다. 아직도 컴백 준비할 때면 눈이 반짝반짝한다. 그런 모습이 참 기특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음악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늘 '하이라이트다운 음악'으로 팬과 대중을 맞이하는 하이라이트의 첫 정규앨범 'DAYDREAM'와 동명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오늘(2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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