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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앱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빅데이터 활용 외식업 경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외식업 매출은 101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달 앱 매출 비중은 2019년 3.7%에서 2020년 8.0%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는 15조 6천억 원으로 외식업 전체 매출의 15.3%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 성향이 확산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온 가족이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배달 시장에서도 다양한 음식 종류를 취급하는 외식 브랜드가 코로나 시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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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를 고려해 분식 메뉴부터 아시안 퓨전 음식까지 약 50가지의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스쿨푸드의 대표 메뉴 ‘마리’는 투박한 크기의 기존 김밥과 달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4개 이하의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독특한 이색 메뉴도 인기가 높다. 빨간 소스로 만든 쫄면에 대한 선입견을 타파한 ‘어간장 육감쫄면’은 하얀색 쫄면으로 장인이 만든 제주 어간장과 구운 돼지고기, 부추를 넣어 다채로운 맛을 선사한다. 또 다른 스테디셀러 메뉴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는 쫄깃한 떡과 고급 파스타 면의 조화로 올해 2월 기준 누적 판매 615만 그릇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계절별로 콘셉트를 정해 신메뉴를 선보이는 제일제면소는 정통 방식 그대로 만든 면 요리 외 다양한 덮밥 요리와 별미 요리를 제공한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쑥과 달래 등 향긋한 봄나물을 활용한 신메뉴와 인기 메뉴를 정갈하게 담은 도시락 메뉴도 리뉴얼했다.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은 주메뉴인 김밥 외 다양한 인기 메뉴를 조합한 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바르다 김선생에서 가장 인기 높았던 메뉴로 구성된 ‘김’, ‘선’, ‘생’ 세트는 2~3명의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김밥 메뉴 외에도 면, 덮밥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은 최근 채식주의 소비자들을 위해 육류 대신 대체육을 넣은 ‘프리미트김밥’과 ‘프리미트비빔밥’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신선한 제주 구좌 당근과 유채나물, 대체육을 넣어 만든 음식으로 육류와 맛이 동일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