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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마커리스 기법 적용! 서울아산병원,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트레이닝센터 운영

기사입력 2022.03.18 16:52
  • 서울아산병원이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인 Align RT의 제조사인 Vision RT 사와의 협약을 통해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아시아 트레이닝센터(Vision RT Asia Training Center)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3차원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마커리스(marker-less) 방식의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3차원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마커리스(marker-less) 방식의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암 환자는 방사선치료 시 몸에 ‘마커’를 해야 한다. 마커란 암 위치를 환자에 몸에 직접 표시하는 문신 같은 선으로, 치료가 진행되는 1~2달간 유지해야 해 샤워 및 목욕에 제한이 있고, 미관상 좋지 않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발생한다.

    이에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가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는 환자 몸에 직접 표식을 하지 않는 마커리스(marker-less) 방식으로, 3차원 카메라 기술을 통해 치료 장비와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 시켜 방사선 치료를 보조하는 첨단 기술이다.

    서울아산병원이 2021년 도입해 유방암과 전립선암, 폐암 등 연 2만 건 이상의 환자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Align RT는 마커 없이 천장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를 통해 3차원 영상을 구성하고 치료 장비와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키는 기술을 활용한다. 이에 환자는 치료 기간 마커로 인한 문제가 전혀 없어 일상생활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다.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기법은 환자의 자세 오차를 0.1㎜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치료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치료가 중단되어 안전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은 “이번 트레이닝센터 운영 협약을 발판으로 최적의 방사선치료 환경을 구축해 ‘Align RT’를 사용하는 아시아 권역 의료기관에 글로벌한 수준의 트레이닝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최고 교육 센터로 발돋움하여 한국을 넘어 해외 환자들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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