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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지난해 매출 6.2% 증가… "지속 가능성·전기화·디지털화에 더욱 집중할 것"

기사입력 2022.03.18 16:54
  • 아우디 CEO 마커스 듀스만과 아우디 A6 아반트 e-트론 콘셉트 / 아우디 코리아 제공
    ▲ 아우디 CEO 마커스 듀스만과 아우디 A6 아반트 e-트론 콘셉트 / 아우디 코리아 제공

    아우디 AG가 17일(현지 시각),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는 총 168만512대(2020년 169만2773대)로 2020년 대비 0.7% 소폭 감소했다. 공급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상반기 차량 출고량은 38.8% 늘어난 98만1791대(2020년 70만7225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생산 중단이 이어져 하반기에는 지속적인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지는 못 했다.

    특히 순수 전기차는 2020년(5만2011대) 대비 57.5% 증가한 총 8만1894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급성장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Q4 e-트론(2만1098대)과 e-트론 GT 콰트로(6896대)였다.

    매출은 530억6800만 유로(2020년 499억7300만 유로)를 기록해 2020년 대비 6.2%의 증가했다. 이는 Q3, Q5, e-트론 라인업, 람보르기니 및 두카티 브랜드의 강력한 가격 포지셔닝과 우수한 성과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의 증가와 더불어 엄격한 원가 규정, 원자재 등급, 환율 효과 등으로 54억9800만 유로를 달성해 2020년 대비 10.4% 증가했다. 중국 사업을 영업이익에 포함하면 12.5%까지 더 증가한다.

    순 현금 흐름은 77억5700만 유로(2020년 45억8900만 유로)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공급난과 지속적인 투자 규정으로 인한 운전 자본의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 성과는 14억3000만 유로(2020년 16억1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그 중 중국 사업은 11억4000만 유로(2020년 10억900만 유로)다. 아우디는 파트너인 FAW, SAIC와 함께 앞으로 중국 시장,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으로 중국 내 모델 포트폴리오를 10개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우디 AG 재무 및 법률 담당 이사 위르겐 리터스베르거는 "아우디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재무적 강점을 보였고 영업이익과 순 현금 흐름에서 사상 최대의 기록을 세웠다"며, "지난해 성과는 아우디의 야심찬 계획에 대한 비전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재무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 아우디 CEO 마커스 듀스만 / 아우디 코리아 제공
    ▲ 아우디 CEO 마커스 듀스만 / 아우디 코리아 제공

    올해부터는 벤틀리가 브랜드 합병에 따라 아우디 보고서에 처음으로 포함된다. 아우디, 벤틀리, 두카티, 람보르기니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 내에서 향후 e-모빌리티와 디지털 기술에 관한 공동 로드맵을 실현하는 등 한층 더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브랜드 그룹은 명확하고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9자릿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30년부터 고객에게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1%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고객 인도가 180만~190만대, 매출은 620억 유로~650억 유로, 영업이익은 9~11%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 현금 흐름은 45억 유로~55억 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우디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 전략인 '진보 2030'의 핵심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아우디는 내연기관 최초의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기로 결정했다. 2026년부터 아우디는 글로벌 시장에 순수 전기 구동 모델만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20개 이상의 전기 구동 모델의 판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우디는 2030년까지 전체 가치 사슬(중국 현지 생산 차량 제외)의 차량 관련 CO2 배출량을 2018년 기준 대비 40%까지 줄일 계획이다.

    포괄적인 충전 서비스를 통해 e-모빌리티로의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뉘른베르크에서 프리미엄 급속 충전 서비스인 아우디 충전 허브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올 하반기에는 취리히에서 콤팩트한 디자인의 두 번째 시범 운영이 시작될 예정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플랫폼 확장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에도 집중하고 있다. 먼저 가상현실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올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 아우디 A6 아반트 e-트론 콘셉트 / 아우디 코리아 제공
    ▲ 아우디 A6 아반트 e-트론 콘셉트 / 아우디 코리아 제공

    이번 간담회에서 A6 럭셔리 클래스의 차세대 모델이자 두 번째 A6 e-트론 콘셉트 모델인 'A6 아반트 e-트론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디자인은 아우디의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폐쇄형 싱글프레임 및 후면의 연속 라이트 스트립과 같은 중요 요소를 통해 e-트론 라인업의 다른 전기 구동 모델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800V 시스템과 최대 270kW의 충전 용량을 통해 고속 충전소에서 단 10분 만에 약 300km(186마일)를 주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아우디 AG CEO 마커스 듀스만은 "아우디는 올해 지속 가능성, 전기화 및 디지털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폭스바겐 그룹이 소유한 소프트웨어 부서인 CARIAD와 협력해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2030년을 향한 변혁 과정의 다음 단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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