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여행업계, 산불피해 지원 위해 기부로 힘 보태

기사입력 2022.03.16 16:14
  •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무려 213시간 43분 동안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의 삼림을 태워 역대 최대 피해·최장기'기록을 세웠다. 이에 여행업계가 묘목 및 성금 등을 기부하며 산불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야놀자,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 위해 10억 원 기부


    야놀자가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 상당의 묘목을 기부한다. 야놀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산불로 훼손된 강원 지역 산림생태를 복원하고 강원도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고자 ‘강원도야, 푸르고 울창하게 놀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캠페인을 통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여행의 가치를 전달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상생 및 환경보호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먼저, 야놀자는 다음 달까지 고객이 야놀자 앱에서 강원도 숙박·레저·맛집·교통 상품 예약 시 건당 1그루의 묘목을 기부, 총 10만 그루를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부된 묘목은 화재로 소실된 지력이 회복된 직후 피해지역에 전달해 숲 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며 비용은 전액 야놀자가 부담한다. 침체된 강원도 관광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자체와도 적극 협력한다. 지난 20년부터 이어온 강원도와의 민관협력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역 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및 정보를 제공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임직원들도 산불 피해지역 돕기에 동참한다. 야놀자는 이번 산불에 대한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바스켓펀딩 프로젝트 채널을 오픈했다. 오는 4월 15일까지 펀딩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산불 피해지역 내 숲 조성을 위한 묘목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성문 야놀자 브랜드마케팅실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가 하루 빨리 아픔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회사와 고객, 임직원이 함께 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경제와 생태 복구를 적극 지원하고,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 노사 공동 및 자발적 개인 성금 모아 500만원 전달


    인천관광공사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5백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공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개인 성금과 공사노동조합의 성금을 합쳐 기부 피해 주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지원의 뜻을 모았다.

  • 전달된 기부금은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 복구 및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철도, 강원‧경북 산불피해 복구지원 3억원 기부


    한국철도공사는 강원‧경북지역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3억 원을 기부했다고 오늘(16일) 밝혔다. 코레일은 산불피해지역 조기 복구를 위해 동해시‧강릉시‧울진군에 1억 원씩 총 3억 원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 특히 코레일은 산불피해 복구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15일부터 강원‧경북지역으로 이동해 복구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에게 KTX와 일반열차(ITX-새마을호‧무궁화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레일 임직원들은 이재민 임시숙소가 마련된 망상수련원과 울진군 체육관에서 음식 제공이 가능한 차량으로 급식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갑작스런 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하기를 희망한다”며 “기부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열차 무료지원, 급식 봉사 활동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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