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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의 영향으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 + Vacation)’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과 노트북만 있다면 어디에서나 업무가 가능한 요즘, 나에게 맞는 워케이션 해외 여행지는 어디일까. 호텔스컴바인이 해외 원격 근무지 평가 지수(Work from Wherever Index)를 참고해 최적의 워케이션 여행지를 소개했다.
워케이션 최적지 '포르투갈'
호텔스컴바인이 공개한 해외 원격 근무지 평가 지수는 세계 111개국의 여행 경비, 물가, 안전, 날씨, 근무 환경 등 6개의 부문에서 22개의 세부 요인들을 평가해 워케이션 여행지 순위를 매겼다. -
해외 원격 근무지 평가 지수에 따르면 워케이션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은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날씨, 관광명소, 낮은 범죄율과 합리적인 생활비 등을 포함해 모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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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르투갈은 현지인들의 영어 실력이 우수해 언어장벽으로 인한 어려움이 적고, 외국인이 취업비자를 받지 않고도 현지에서 일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스페인은 다양한 1인 식당과 카페, 공유 오피스, 빠른 인터넷, 디지털 노마드 비자 등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생활 물가가 저렴한 루마니아는 아파트 장기 렌트비나 물가면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모리셔스, 일본, 몰타, 코스타리카, 파나마, 체코, 독일 등이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체 순위에서 63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1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6개의 평가 항목 중 소셜 라이프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 현지 영어 소통 능력 등을 포함한 소셜 라이프 부문은 아태지역 내 3위를 차지해 문화 강국의 위상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항공편 접근성, 숙박비, 렌트비 등을 다루는 여행 경비 부문과 정치적 안정성, 환경, 치안 등을 다루는 건강 & 안전 부문에서도 평균 이상의 점수를 획득했다.
거주지 기반으로 워케이션 즐기기 좋은 곳…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주목!
호텔스컴바인은 나라별 시차를 기반으로 한 워케이션 여행지 순위도 공개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워케이션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태국(5위)과 호주(6위)를 꼽았다. -
태국과 호주는 현재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현지 백신 접종률도 각각 78%, 85%로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시차도 각각 2시간밖에 차이 나지 않아 업무를 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이 없다. 여기에 태국과 호주는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대표적인 관광 대국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 업무를 마친 뒤 여행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이외에도 한국인이 갈 만한 워케이션 여행지 상위권에는 일본(1위), 모리셔스(2위), 대만(3위), 스리랑카(4위), 인도네시아(7위), 말레이시아(8위), 루마니아(9위), 조지아(10위) 등이 포함됐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