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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위스키, 2030세대가 주도…젊은층 겨냥한 마케팅 활발

기사입력 2022.03.10 11:16
  • 최근 주류 시장은 2030세대의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떠오른 위스키 열풍이 뜨겁다. 코로나19로 인해 혼술,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자주 먹던 소주와 맥주가 아닌 새로운 주류를 즐기기 시작해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3년 간 주류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0년 46.2%에서 2021년 60.8% 증가했고, 올해 1~2월 127.5%로 늘었다고 밝혔다.

  • 사진=GS리테일 제공
    ▲ 사진=GS리테일 제공

    실제 GS25에서 위스키를 구매한 2030세대 구성비는 2020년 51.3%에서 올해 70.8%로 약 20% 이상 확대됐다. 특히, GS25 주류 스마트 오더 서비스인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원하는 위스키를 자주 구매해 올해 1~1월 기준 전년 대비 299.3%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에 음료를 섞어 마시고, 다양한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을 타면서 위스키의 보완재인 토닉워터, 탄산음료, 주스 등도 매출이 각각 54.1%, 24.8%, 13.5% 신장했다.

    GS리테일 측은 “최근 몇 년간 와인이 편의점 주류 매출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여왔으나, 근래에는 프리미엄 및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나만의 레시피를 즐길 수 있고 고급술로 인식되는 위스키까지 주류 취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해 싱글 몰트 카테고리 성장의 시작을 알린 발렌타인 싱글몰트 3종 론칭 및 라인업 확장하고,  팝업 스페이스 운영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넓혔다. 또 ‘NEW ATTITUDE’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정통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꾼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 출시와 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 2의 위스키 페어링 메뉴 출시 등 가성비와 가심비를 잡은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올해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로 배우 주지훈과 민호를 동반 선정하며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 사진=골든블루 제공
    ▲ 사진=골든블루 제공

    골든블루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을 2017년부터 수입, 유통하기 시작했다. 카발란은 타이완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 ‘카발란’에서 생산하고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다. 지난해 카발란의 국내 판매량이 약 16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든블루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은 그룹 위너의 래퍼 송민호와 함께 세 개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이태리 수트 브랜드 키톤의 티셔츠, 뱅앤울룹슨의 블루투스 이어폰 그리고 캠핑브랜드 헬리녹스의 캠핑체어에 그랑 레제르바를 연상하게 할 아트워크가 입혀져 한정수량으로 제작됐다.

    수입 주류 브랜드를 유통하는 트랜스베버리지는 스코틀랜드 몰트 위스키 ‘비비앤알 클래식 몰트 위스키’를 리뉴얼 출시한다. 이번 리뉴얼은 비비앤알 클래식 몰트 위스키의 전통적인 블렌딩 방식과 원액은 유지하되, 최근 위스키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 취향에 맞춰 감각적인 디자인을 보틀과 패키지에 담아냈다. 또한, 리뉴얼된 킹스진저는 최근 ‘홈술’ 트렌드로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도수를 41도에서 29.9도로 낮춰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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