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봄을 맞아 친환경 텃밭 재배에 관심이 많은 도시농부를 위한 동반식물 텃밭 모형 5종을 추천했다. 동반식물이란 함께 심으면 양쪽 모두, 혹은 한쪽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이다.

텃밭 모형은 ‘맛, 숨, 멋, 빛, 꿈’의 다섯 가지 주제로 텃밭이 주는 효과와 색의 이미지를 순우리말로 표현했다. 각 모형은 병충해 적은 텃밭부터 아름다운 경관, 기능성 강조 등 주제에 따라 어울리는 채소나 허브, 화훼, 과수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맛 텃밭’은 다양한 작물을 맛볼 수 있도록 가지, 고추, 토마토, 파, 생강, 참외, 파슬리, 시금치, 완두콩, 양배추, 무, 양파, 마늘, 당근, 옥수수, 딸기 총 16종의 채소로 구성했다.

‘숨 텃밭’은 허브 식물과 채소를 배치, 허브향을 통해 채소의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꾸민 텃밭이다. 가지, 고추, 토마토, 파슬리, 케일, 무 등 채소 6종과 오레가노, 바질, 민트, 차이브,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 6종으로 구성했다.

‘멋 텃밭’은 경관적 아름다움을 고려해 만들었다. 갓(겨자), 도라지, 양배추, 당근, 비트, 브로콜리, 상추, 참외 등 채소 8종과 세이지, 레몬밤, 민트, 캐모마일 등 허브 4종, 오미자, 석류, 포도, 블루베리 등 과수 4종, 매리골드, 백일홍 등 화훼 2종으로 구성했다.

‘빛 텃밭’과 ‘꿈 텃밭’은 색 중심의 기능성 텃밭이다. 노랑 빨강계열의 빛 텃밭은 노화 지연, 항암 효과가 있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의 바질, 로즈마리, 오레가노 등 허브 3종, 한련화, 매리골드, 제라늄, 패튜니아 등 화훼 4종에 방울토마토, 시금치, 파프리카, 고추, 잎들깨, 파슬리 등 채소 6종을 섞어 만들었다.

자주 보라계열의 꿈 텃밭에는 면역력 강화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함유한 가지, 브로콜리, 케일, 콜리플라워, 양배추, 셀러리 등 채소 6종, 바질, 민트, 캐모마일, 라벤더 등 허브 4종, 매리골드, 한련화, 팬지 등 화훼 3종을 배치했다.

한편, 텃밭 모형 5종은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 ‘(함께하면 좋아요~환경보존 솔루션) 친환경 동반식물’ 책자를 통해 자세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