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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쏘카에 1800억 지분 투자…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

기사입력 2022.03.08 14:00
  • 롯데렌탈 CI / 롯데렌탈 제공
    ▲ 롯데렌탈 CI / 롯데렌탈 제공

    롯데렌탈이 카셰어링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쏘카에 약 18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롯데렌탈은 1832억원을 투자해 쏘카 지분 13.9%(405만5375주)를 취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롯데렌탈은 클라렌던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Ⅱ, LP 외 11인의 매도인들로부터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투자로 롯데렌탈은 쏘카 1대 주주 이재웅 전 쏘카 대표, 2대 주주 SK㈜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롯데렌탈은 이번 지분 투자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1호 모빌리티 유니콘(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사)인 쏘카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대어로 평가된다. 지난 1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업계는 쏘카 기업가치를 2조~3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국내 1위 오토렌탈 사업자인 롯데렌탈의 렌탈·자산 관리 역량과 모빌리티 IT 역량을 보유한 쏘카의 전략적 협업으로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과 쏘카는 앞으로 전기차, 충전 결합 주차,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생태계 조성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물류, 유통, 멤버십 등 롯데그룹 차원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각각의 경쟁력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제휴부터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차량 정비, 관리, 세차, B2C 중고차 판매, 마이크로모빌리티 등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우선 진행한다.

    롯데렌탈 대표이사 김현수 사장은 "이번 쏘카 지분 투자를 통해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이동 관련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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