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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재생의료 인프라 구축과 임상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서울대병원은 대웅제약, 아피셀라퓨틱스와 재생의료 인프라 구축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병원 측은 연구자들이 주도하는 임상 연구를 활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 측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하면서 상용화시키는 연계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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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OU는 서울대병원이 재생바이오 분야의 산업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개방형 인프라 원내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3사는 ▲국내외 연구과제 유치 ▲지식재산 발굴 및 산업화 ▲세계 경쟁력을 갖춘 재생의료 인프라 구축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 ▲연구개발 현황과 첨단 기술에 대한 정보제공 및 컨설팅 4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른 재생의료 기반을 구축하고, 고위험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도 승인받았다. 아울러 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 내 식약처가 인가한 세포 처리시설을 완비해 유전자도입 자가 T-림프구를(CAR-T) 이용한 B-림프구 암 환자의 치료에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서울대병원의 원천기술을 인수받아 세포 치료제 상용화를 확립한 바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고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도 진출했다.
대웅제약과 영국 아박타사가 함께 만든 조인트 벤처 ‘아피셀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의 줄기세포 플랫폼(DW-MSC)과 아박타사의 아피머(Affimer®) 기술을 융합해 획기적인 차세대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유전자 도입 세포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