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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40 리차지', 디지털 패키지 차별화로 한국 고객 잡았다

기사입력 2022.03.07 17:06
  • 볼보, C40 리차지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 볼보, C40 리차지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코리아)가 지난달 15일,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C40 리차지는 2020년 수입차에서 가장 빠르게 디젤을 전면 배제하고, 가솔린 베이스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전환한 볼보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100%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에 샤프한 쿠페형 디자인과 SUV 실용성을 겸비한 이 모델은 최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패키지를 모두 적용하고도 글로벌 시장 중 자동차 가격이 가장 저렴한 미국 보다 약 890만원, 독일 보다 약 2200만원 낮은 6391만원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책정 배경은 볼보의 한국 고객만을 위한 맞춤 혜택 정책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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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C40 리차지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뿐만이 아니다. 전기차 버전으로 진화한 볼보 티맵 인포테인먼트와 볼보 카스 앱 등 디지털 패키지의 진화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초 티맵 모빌리티와 300억원을 공동 투자해 개발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추가해 볼보만의 특별함을 선사한다. 특히 5년간 무상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이 탑재된 티맵 오토 및 음성 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보 탐색, 차량 온도·열선 시트 등 차량 제어, 스마트폰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문자 등 전송, 날씨·뉴스 등 각종 정보 탐색, 집 안의 조명·에어컨·로봇청소기 등을 켜고 끌 수 있는 NUGU 스마트홈 컨트롤 등이 가능하다. 여기에 라이프스타일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해 취향 맞춤 음악 추천, 내 플레이리스트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제공하며, 1년간 무료 이용권의 혜택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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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C40 리차지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차량과 운전자의 연결성 및 편의성을 강화한 '볼보 카스 앱'은 차량 잠금 및 해제나 쾌적한 주행을 위한 실내 온도 사전 설정, 차량 배터리 상태에 따른 주행거리, 차량 충전 상태, 충전 일정 예약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앱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올해 상반기 내 도난 경보, OTA 설치 알람, 공기 청정 기능, 사용자 매뉴얼, 긴급출동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 지원된다.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C40 리차지부터 전격 도입하고, 15년 동안 업데이트에 소요되는 데이터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주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볼보 온 콜'도 제공한다. 연내 인카 페이먼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C40 리차지는 티맵 인포테인먼트와 볼보 카스 앱 등에 전기차 전용 성능을 더해 더욱 진화한 볼보 전기차만의 주행 경험을 완성한다. 경쟁 모델 중 하나인 벤츠 EQA는 인포테인먼트로 KT AI 솔루션이 들어가긴 하지만 볼보처럼 전기차 전용 기능, 한국 고객만을 위한 투자 및 개발 등 보다 세밀한 고객 혜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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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C40 리차지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파워트레인은 프론트 및 리어 액슬에 하나씩 탑재된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 전자식 변속 시스템이 조합됐다. 특히 최고출력 300kW(408마력), 최대토크 660Nm(67.3kg.m)을 제공하는 듀얼 전기모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 만에 도달하는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주행 시 과열되기 쉬운 전기모터의 온도를 70도 이하로 유지하는 쿨링 시스템도 탑재됐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56km이며 80%까지 약 4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약 500kg에 달하는 배터리 패키지는 낮은 무게 중심과 균일한 중량 분포를 위해 프론트 및 리어 액슬 사이에 내장됐다. 또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체 구조와 크럼플 존을 형성하는 압출 알루미늄 프레임 안전 케이지를 통해 보호된다.

    최신의 센서 플랫폼이 탑재된 ADAS 시스템과 새로운 차체 구조 설계를 통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차량 충돌 시 차량 탑승객과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CMA 플랫폼도 전면 재설계했다. 특히 전면 크럼블 존은 외부 충돌로부터 효과적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웨지형으로 철강 구조를 재배치했다.

    기본으로 적용된 최첨단 안전 패키지 인텔리세이프는 차량 간 안전 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위 자동차, 보행자 및 큰 동물 등을 인지해 긴급 제동 및 조향을 지원해 사고를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이 포함된다.

    차량 충돌 시 외부 충격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을 비롯해 오너가 차량의 최고 속도를 스스로 제한할 수 있는 케어 키 등도 기본 제공한다.

    이외에도 5년 또는 10만km(선도래 기준)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 5년 무상 LTE를 포함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및 음악 플랫폼 FLO 1년 이용권, 15년 무상 OTA(무선 업데이트) 서비스,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무상 보증을 모두 제공한다.

    C40 리차지는 이러한 가격, 디지털 패키지, 고객 혜택 등의 특징으로 국내 예약 판매 개시 5일 만에 초도 물량 1500대가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오는 4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된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C40 리차지의 높은 고객 수요에 맞춰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볼보가 갖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차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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