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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지난달 내수 2446대, 수출 2만405대 총 2만285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판매 실적은 초중순부터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의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월 대비 77.0% 증가(내수 82.0%, 수출 76.4%)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수출은 총 2만405대로 전년 동월 대비(1만9167대) 6.5% 증가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1288가 판매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렌디한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바탕으로 지난해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2만6832대가 수출돼 국내 완성차 수출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내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리드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는 각각 1041대와 622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46.8%, 2604.3% 증가세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총 432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71.7%의 증가세를 기록, 내수 시장에서의 인기를 이어갔다. 미국 정통 픽업트럭으로 알려진 콜로라도는 2019년 8월 국내 첫 출시 이후 지난 1월 누적 등록 1만168대를 기록하며,(KAIDA 집계 기준) 수입 픽업트럭 최초로 누적 등록 1만대를 넘은 바 있다. 지난해 KAIDA가 공개한 '연간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는 픽업트럭 최초로 10위(트림 기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GM은 연초부터 초대형 SUV 타호, 최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 모델이 추가된 대형 SUV 트래버스의 부분변경 모델, 2022년형 볼트EV의 부분변경 모델과 쉐보레 브랜드 최초의 SUV 전기차 볼트EUV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의 확대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향후 신차들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이를 실적 상승 모멘텀으로 연결해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