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커지는 ‘대체육’ 시장… 유통업계 사업 확장에 박차

기사입력 2022.02.28 11:29
  • 최근 채식을 선택하는 소비자와 ‘건강’을 위해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등이 높은 육류 대신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 등 채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이라고도 불리는 식물성 단백질은 콩, 밀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에 식이섬유, 식물성 오일 등으로 고기와 같은 쫄깃한 식감과 촉촉함을 더한 대체 식품이다. 식물성 단백질은 최근 가치소비를 위한 생활 속 실천 방식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물성 대체육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1740만 달러로 2016년(1410만 달러)에 비해 23.7% 커졌다. 시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5.6% 성장해 2050년에는 2260만달러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 투썸플레이스 식물성 단백질을 토핑한 샌드위치 2종
    ▲ 투썸플레이스 식물성 단백질을 토핑한 샌드위치 2종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2월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파니니를 출시했다. 이후 고객의 가치소비 니즈에 맞춰 관련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식물성 단백질을 토핑한 ‘콤비네이션 샌드위치’ ‘트리플 머쉬룸 치즈 파니니’ 2종이다. 신제품 콤비네이션 샌드위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콤비네이션 피자를 샌드위치로 구현한 제품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환경 및 대체 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 요즘 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접근성과 선택권을 넓히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춰 관련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채식 간편식 브랜드 ‘오늘채식’을 론칭하고 샐러드 전문 기업 스윗밸런스와 함께 오늘채식 3종을 선보였다. 출시된 3종은 폴로베지테리언(가금류까지 섭취하는 채식), 플렉시테리언(간헐적 채식), 비건(엄격한 채식) 등에 맞춘 상품군으로 구성됐다.

  • GS25 대체육 간편식 6종
    ▲ GS25 대체육 간편식 6종

    편의점 GS25는 고구마함박스테이크부터 스테이크버거, 피자품은수제교자, 너비아니김밥, 전주비빔삼각김밥 등 대체육을 활용한 간편 먹거리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100% 식물성 대체육과 비건 인증 면, 소스 등을 사용해 한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를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GS25는 올해 채식 먹거리를 신성장 카테고리로 선정하고 중점 육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체육 간편식 6종을 시작으로 올해 채식 먹거리 라인업을 지속 전개해 가는 동시에 채식 먹거리 전문 MD 양성, 생산 인프라 확충 등의 투자 또한 대폭 확대해 갈 방침이다.

    일동후디스는 ‘식물성 음료 공동 개발’을 위해 지난 10일 IFF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식물성 음료와 발효유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소비자 기호를 한층 높인 고품질의 VLM 및 VLF를 선보일 예정이다.

  • 브라잇밸리 플랜트함박앤파스트 밀박스
    ▲ 브라잇밸리 플랜트함박앤파스트 밀박스

    대체육 간편식 스타트업 ‘브라잇벨리’는 지난해 스타벅스에 입점 된 ‘플랜트 함박 앤 파스타’와 냉동간편식 형태로 출시한 ‘플랜트 함박’ 시리즈가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플랜트 함박 앤 파스타’ 밀박스는 지난해 8월 전국 1500여 개 스타벅스 매장에 런칭된 이래 판매량이 35만개를 웃돌고 있다. 브라잇벨리는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기존 대체육 제품들에 비해 전국적 체인망을 가진 스타벅스, 커피빈, 한국야쿠르트 등에서의 판매로 접근성을 높였다.

    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육을 넣은 ‘비건 냉동밥’을 선보였다.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소재로 풀무원기술원이 연구 개발해 육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살린 ‘비건 냉동밥’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만두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2종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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