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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5년 간의 격차다. 여전히 막강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나훈아부터 갓 데뷔에 나서는 NMIXX(엔믹스)의 신곡까지 다양한 곡들이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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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나훈아의 55주년 기념 앨범 '일곱빛 향기'가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맞짱’, '누망(縷望)’, '친정엄마(아내의 엄마)’, '사랑의 지혜’, '매우(梅雨)’, '끈(미련 곰탱이)’, '체인지’(Change) 등 신곡 7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발매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타이틀로 선정된 '맞짱'은 심한 세월에 끌려가기 싫은 마음에 세월과 맞짱 한번 붙어보자고 어깃장을 부리는 인생의 허무함이 담긴 곡이다. 나훈아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베일을 벗은 뮤직비디오는 그동안 국내 뮤직비디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한국형 판타지 무협 장르이며, 나훈아가 영웅으로 분해 마왕과 진정한 한 판 승부(맞짱)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상상 속에 존재하는 마왕과의 맞짱을 위한 여정을 영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제작 스태프와 최신 VFX(시각효과기술) 제작 기술이 사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이날 오후 6시에는 '걸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NMIXX'가 데뷔 싱글 'AD MARE'(에드 마레)를 공개한다. 라틴어로 '바다를 향해'라는 뜻을 지닌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O.O'(오오)와 수록곡 '占 (TANK)'(탱크), 두 곡의 인스트루멘털 음원까지 총 4개 트랙이 담긴다.
now, next, new, 미지수 'n'을 뜻하는 문자 'N'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단어 'MIX'를 합성해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의미를 지닌 NMIXX는 하나로 특정할 수 없는 7인 N가지 매력을 무기로 K팝 신기원을 열 전망이다. 멤버로는 2015년 SBS 'K팝스타 시즌4' 종영 후 약 6년 반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 릴리(LILY)와 리더 해원을 중심으로 설윤, 지니, 배이(BAE), 지우, 규진까지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일곱 멤버 모두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은 올라운더 역량을 지니고 있어 7댄스, 7보컬, 7비주얼 멤버로 구성된 '7-7-7 전원 에이스' 그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NMIXX는 파격적 시도가 돋보이는 새 장르 'MIXX POP'(믹스 팝)으로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다. 믹스 팝은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믹스해 여러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르로, 데뷔 싱글 'AD MARE'는 NMIXX가 들려줄 독창적 음악 색을 선언하는 첫 챕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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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로 선정된 'O.O'는 강렬한 트랩(Trap) 인트로로 포문을 연 후 베일리 펑크(Baile Funk)와 틴에이지 팝 락(Teenage Pop Rock) 장르를 넘나들며 빠르게 전개된다. 놀라움에 눈을 크게 뜬 모양을 형상화한 곡명에서 알 수 있듯 '새로운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랄 준비를 하라'는 강한 자신감을 담아 한 번 들으면 반드시 다시 찾게 될 별 일곱 개짜리 '장르 맛집'의 탄생을 알린다.
멤버 릴리의 음색과 폭발적인 고음이 돋보인 수록곡 '占 (TANK)'은 한자 '점령할 점'(占)을 곡 제목으로 삼았고, 당당하고 패기 있는 태도를 '탱크’에 빗대어 세상에 돌격해 맞서는 당찬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루비한 보컬에서 독특한 랩으로 이어지는 다이내믹한 전개가 전 세계 리스너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NMIXX는 당초 컴백일에 쇼케이스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멤버 BAE(배이)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일정이 연기됐다. NMIXX는 3월 1일 오후 8시에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데뷔 쇼케이스 'NMIXX Debut Showcase [New Frontier : AD MARE]'(엔믹스 데뷔 쇼케이스 [뉴 프론티어 : 애드 마레])를 개최한다. 오프라인 쇼케이스와 함께 NMIXX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동시 진행하고 이들의 여정에 동행할 국내외 팬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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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6시에는 다양한 OST도 베일을 벗는다. 먼저 오마이걸 유빈(비니)은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닥터'의 마지막 OST '웃어주기로 해'를 노래한다. 지금은 이별한 두 연인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과 기대를 표현한 곡으로, 유빈은 어쩔 수 없이 곁을 떠나야 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차영민(정지훈)을 향한 사랑을 장세진(유이)의 입장에서 담담하게 풀어내며 감동을 배가한다.
오는 3월 디즈니+를 통해 공개 예정인 '사운드트랙#1'의 일곱번째 OST로 NCT 도영이 부른 '아주 조금만 더'도 베일을 벗는다. 클래시컬하면서도 재지한 느낌을 담은 연주와 풍성한 오케스트라와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곡이다. 후렴구에 반복되는 가사가 중독성도 지니고 있다. 바로 옆에서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운드로 특별한 설렘을 담아냈다.
끝으로 카카오페이지 웹툰 '악녀는 마리오네트' OST 'Focus on Me'가 공개된다.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원곡에 차은우의 색을 담아 리메이크한 음원으로, 차은우는 따뜻하면서도 차분한 보컬로 추운 겨울 리스너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