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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해 선물을 주고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비의 주체로 떠오른 MZ세대 사이에서 구매와 전달이 편리한 ‘모바일 교환권(기프티콘)’이 실속 있는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 따르면 MZ세대의 88.5%는 모바일 교환권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66.5%는 월 1회 이상 모바일 교환권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자사 앱을 활용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졸업 및 입학 시즌을 맞은 MZ세대를 대상으로 색다른 비대면 선물을 제안하고 나섰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 없는 가격대 내에서 축하하는 마음을 간단히 전하기에는 음료와 디저트가 제격이다.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는 자사 앱을 통해 봄 신메뉴 음료 4종을 가장 많이 구매하고 선물하는 고객에게 총 3백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봄 신메뉴 디저트인 떠먹는 케이크 4종을 모두 선물할 경우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는 28일까지 메가커피 앱에서 디저트 4종을 모두 ‘선물하기 및 사용 완료’한 전원에게는 앱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디저트 외에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피자 전문점 도미노피자도 자사 앱 모바일 상품권 ‘도미노콘’ 선물하기를 통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도미노피자는 자사 홈페이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도미노콘을 15% 할인 판매하며, 다양한 테마를 담은 감사 메시지도 첨부할 수 있다.
건강과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뷰티와 헬스 제품을 선물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올리브영은 뷰티와 헬스 제품을 받는 사람의 성별, 연령과 가격대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 주고, 고객 구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물 아이템을 큐레이션해주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기능과 연계하면 상품 구매 3시간 내에 상대방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어 선물을 뒤늦게 구매하더라도 안심하고 전달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경험을 즐기는 MZ세대라면 자기개발학습은 물론 다양한 취미생활을 배울 수 있는 강의를 선물해보면 어떨까.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강의를 들어볼 수 있는 ‘기프트 카드’를 출시했다. 예산이나 상대방이 원하는 강의 종류에 따라 선택 구매가 가능하며, 온라인 강의는 특히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이 없어 선물 받은 사람이 원하는 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