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소비 트렌드 주도하는 MZ세대… 다양한 업계에서 이색적인 공간 운영 확대

기사입력 2022.02.15 15:21
  • 체험, 이색적인 경험 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품이 가진 오리지널리티에 유니크를 더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들이 이색 공간을 운영한다. 브랜드들이 운영하는 이색 공간이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몬스 침대, 의외성 넘치는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 오픈


    시몬스는 청담동에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을 오픈했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의 지역 중심 ‘소셜라이징(Socializing)’ 프로젝트다. 시몬스 침대는 이미 지난해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에 ‘해운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오픈해 여름 시즌 내내 부산과 이천 두 지역의 로컬 컬처를 색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 사진제공=시몬스 침대
    ▲ 사진제공=시몬스 침대

    시몬스 침대의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이 들어선 청담동은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대한민국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문화 허브’였다. 이후 경기 침체와 상권 이동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청담은 최근 ‘크루 컬처’를 내세운 ‘힙’한 F&B와 리테일 스페이스가 연이어 문을 열며 ‘핫 플레이스’가 된 인근 압구정동 및 도산공원과 함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시몬스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을 내세워 ‘청담 제2의 전성기’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한다. 이번에도 핵심은 소셜라이징이다. 시몬스는 부산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샵’을 팝업 스토어 2층에 열며 명품거리로 잘 알려진 청담 한복판에서 부산의 서브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특히, 시몬스 그로서리 청담은 빈티지 감성을 담은 버거샵의 인테리어와 버거샵 고유의 진한 패티 맛을 그대로 재현,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에 의미를 더했다.

    이누스, 욕실 휴양지 ‘후암별채 이누스’ 오픈


    욕실 전문브랜드 이누스는 국내 욕실 업계 최초로 욕실에서 즐거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서울 ‘후암동’과 일상에서 휴식과 힐링의 공간 ‘욕실’을 결합해 도심 속에서 만나는 욕실 휴양지를 컨셉으로 ‘후암별채 이누스’를 오픈한다.

  • 사진출처=Bathroom 매거진, ⓒHoon Shin
    ▲ 사진출처=Bathroom 매거진, ⓒHoon Shin

    후암별채 이누스는 크게 자연 속 암석 동굴 분위기의 '욕실 공간'과 미니멀하고 밝은 톤의 '휴식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입구부터 실내 공간 곳곳을 모두 하나의 그림처럼 연결해 실내에서도 고즈넉하고 감각정인 후암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고려했다.

    특히 욕실 공간은 팬데믹 시대에 따라 실내에서도 ‘자연의 편안함(Comfort in Natural)'을 선호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암석 동굴 분위기로 조성했다. 석재의 거친 질감을 살린 타일과 욕조에서 자연을 머금은 초록빛 조경이 보이도록 구성해 실제 야외에서 스파를 즐기는 느낌을 준다. 또한 스파시스 히노끼 에디션’의 히노끼(편백나무) 욕조를 배치해 천연 항균 물질인 피톤치드 특유의 향으로 숲속에서 삼림욕 하는 느낌도 선사한다.

    이와 반대로 휴식 공간은 화이트 컬러와 흙의 느낌을 담은 짙은 주황 컬러를 메인으로 밝고 차분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로 꾸몄다. 이 공간에선 평상을 모티브로 한 테이블 겸 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가구와 미니 주방, 차와 도구 등이 마련되어 각자 원하는 대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후암별채 이누스’ 방문 인원은 하루 1명만 이용 가능하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최고급 워치를 쇼핑하며 위스키를 즐기는 프라이빗 팝업 바 운영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은 하이엔드 주얼리&워치 브랜드 제이콥앤코와 손잡고 쇼핑 공간과 바 공간을 한자리에 모은 새로운 형태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 사진제공=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 사진제공=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갤러러아 압구정점(이스트)에 마련한 글렌피딕과 제이콥앤코의 팝업 스토어는 고객들이 전문 바텐더가 제공하는 최상의 싱글몰트를 마시며 최고급 제품을 쇼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글렌피딕은 청담동 바 앨리스와 손잡고 바를 운영할 예정이며 방문 고객은 글렌피딕의 다양한 레인지와 칵테일, 커피 음료를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팝업 스토어 기간 동안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된다. 글렌피딕 브랜드 앰버서더의 몰트 위스키 멘토링 클래스를 비롯하여 제이콥앤코의 트렁크 쇼 등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랜피딕과 손잡고 팝업바를 오픈하는 제이콥앤코는 뉴욕에 본거지를 둔 최상급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로 스포츠카 부가티, 축구 선수 메시 등과의 콜라보 제품으로 유명하며 화려한 주얼리 장식과 최고급 스위스 무브먼트로 제작되어 제품을 출시할 때 마다 전세계 시계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후지필름 코리아,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예술공간으로 변신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최근 잠실 2호 직영점에 일러스트레이터 나승준 작가의 디지털 콜라주 전시를 오픈, 매장을 카메라와 현대미술이 접목된 쇼퍼테인먼트 공간으로 단장했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제품 판매 공간이란 매장의 기능을 넘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예술공간으로 변신하기 위해 국내 예술 작가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 사진제공=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 사진제공=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이번 전시에는 나승준 작가의 독특한 시선과 상상력이 엿보이는 디지털 콜라주 작품 24점과 전시포스터 2점 등 총 26점이 공개된다. 디지털 콜라주는 서로 다른 이미지로 화면을 구성하는 콜라주에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등의 컴퓨터 기술을 접목하여 서로 다른 시각적 우연성을 유도해 결과물을 완성하는 기법이다.

    나 작가는 주로 디지털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면을 연출하는데 그가 재창조한 이미지들은 흥미를 유발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에 관람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들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칵테일 스위밍’은 거리를 두고 보면 달콤한 디저트가 담긴 유리잔의 모습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사람들이 잔 속 음료를 수영장 삼아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피치'에서는 잘려진 복숭아 단면에서 단단한 복숭아 씨앗을 캐내려는 듯 하는 광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워커힐, 호캉스 즐기며 미술 트렌드도 읽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 운영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8월 미술 대중화 브랜드인 ‘프린트베이커리(Print Bakery)’와 손잡고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는 활동적이고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니즈를 반영해, 단순한 휴양을 넘어선 호텔 서비스로서의 예술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다.

  • 사진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 사진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는 올해 첫 번째 전시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동 중인 아티스트 3인과의 협업을 기획했다. 3월 4일까지 전시되는 작가 윤새롬, 이건우, 최승윤의 3인전 ‘흐름’은 현재 미술계에서 촉망받는 신진 작가 3인의 신작을 포함한 회화와 판화, 입체 조형물 등 60여 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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