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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즐기는 취미 생활이 보편화 되고, 집 안에서 가능한 놀이를 찾는 성인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레고, 플레이모빌 등 키덜트족들이 사랑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에서 지난해 블록 완구 전체 매출이 약 5% 성장한 가운데 레고 제품은 12%나 늘어났다. 그 밖에도 건담, 피규어 등 제품군도 21년 12월 전년 대비 각각 20%와 14% 성장하는 등 키덜트 상품들은 전반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키덜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5000억원대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까지 성장했고, 최대 약 1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키덜트족의 취향을 겨냥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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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그룹(LEGO Group)은 스타워즈 팬들을 위한 전시용 컬렉션 ‘레고 스타워즈 헬멧 시리즈’ 3종을 3월에 출시한다. ‘루크 스카이워커’, ‘만달로리안’, ‘다크 트루퍼’로 구성된 이번 신제품은 스타워즈 주요 등장 인물들의 상징적인 헬멧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완성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스탠드와 명패를 제공해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레고 스타워즈 루크 스카이워커 헬멧(75327)’은 스타워즈 오리지널 삼부작에서 루크 스카이워커가 착용한 조종사 헬멧을 재현했다. 헬멧 마이크와 내부 패딩, 붉은색 바이저 등 실제 헬멧의 디테일을 그대로 갖췄다. ‘레고 스타워즈 만달로리안 헬멧(75328)’은 스타워즈 실사 드라마 ‘만달로리안’의 주인공 딘 자린이 착용한 베스커 갑옷의 헬멧이 모델이다. 금속의 광택과 음영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레고 스타워즈 다크 트루퍼 헬멧(75343)’은 ‘만달로리안’ 시즌2에서 실사화된 다크 트루퍼 특유의 헬멧 윤곽과 붉게 빛나는 눈까지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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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대한항공과 플레이모빌이 협업한 승무원/조종사/정비사 피규어 3종을 판매한다. 이 제품은 대한항공이 플레이모빌과 협업해 제작한 것으로 대한항공의 승무원, 조종사, 정비사의 실제 모습 그대로를 본 떠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은 대한항공 직원들의 유니폼, 장신구 등 외형뿐 아니라 기내 카트, 무전기, 정비 공구 등 직원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장비들도 실제와 흡사하게 만들어 키덜트족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