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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상청 사람들', '평범함'을 입은 박민영X송강의 오피스 로맨스

기사입력 2022.02.11.16:22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우리의 삶과 밀접한 날씨를 다루는 오피스 로맨스물이 시청자 연애 세포를 자극하러 나선다. 박민영과 송강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당시부터 비주얼 케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상청 사람들'을 통해서다.

    11일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극본 선영, 연출 차영훈)(이하 '기상청 사람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차영훈 감독을 비롯해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참석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차영훈 감독은 작품에 대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상을 예보하는 일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 사람들이 회사 안에서 사랑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예보하고 사랑하면서 일과 사랑에서도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기상청 사람들'의 중심을 잡고 가는 건 자타공인 '로코퀸' 박민영이다. 극 중 박민영은 기상청 총괄2과 총괄 예보관 '진하경' 역을 맡았다. 총괄 2과를 이끄는 리더로, 1% 확률로도 변하는 날씨 때문에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작은 확률도 다시 해석하고 분석하는 인물이다.

    박민영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신선함'을 꼽았다. 그는 "기상청을 자세하게 다룬 드라마가 없는 거로 알고 있다.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기에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내 "그런데 기상청이 저도 잘 모르는 곳이라 자료를 찾아봐도 다큐멘터리 정도밖에 없었다. 저에게는 큰 숙제를 안겨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특히 '로맨스 여신' 수식어를 가진 박민영은 이번 작품에서 기존과 다른 캐릭터를 예고했다. 박민영은 "오피스물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전에는 페미닌하고 여성스러운 라인이 강조되는 옷이었다면 이번에는 직업상 공무원이기도 하고, 최대한 평범하면 좋겠다는 주문이 있었다"며 "제가 어디가 평범한지 저도 그게 의문이기는 한데, 감독님과 작가님 의견들이 그쪽으로 취합이 되어 있어서, 이번에는 셔츠에 슬랙스 그런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하경이가 굉장히 냉철한 원칙주의자고, 저희가 생각보다 로맨스보다 오피스 쪽으로 많이 치중이 되어 있어서 중간중간 로맨스가 양념 정도로 나온다. 로맨스만 보려고 우리 드라마를 보시기보다는 성장기를 관심있게 봐주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송강은 각종 기상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와 시민들의 안전 등에 우려가 있는 요소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예측해야 하는 기상 특보 담당 '이시우'를 연기한다. 이번 작품으로 박민영과 첫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어릴 적부터 TV에서 봐오던 분이라 만나기 전부터 정말 떨렸다"며 "만나보니 생각이 되게 깊으시더라. 뭔가를 준비할 때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서 가야겠다 싶었다. 현장에서도 조금 막히는 게 있으면 선배님이 '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하면서 물어봐 주시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스 신에서는 애틋하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걸 추가해 보면 어때?'하면서 그런 걸 되게 많이 알려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이에 박민영은 "송강 씨가 지금 너무 핫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남배우와 함께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며 "그동안 송강 배우가 출연한 작품들을 살짝살짝 봤는데 뭔가 더 대단한 게 있을 것 같은데, 내가 감독님과 힘을 합쳐보면 더 대단한 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윤박과 유라가 각각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이자 하경(박민영)과 결혼까지 앞뒀던 전 연인 '한기준', 문민일보 기상 전문 기자 '채유진'으로 분해 박민영, 송강과 사각 러브라인을 펼친다. 윤박은 '한기준' 역에 대해 "어떻게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며 "제안이 들어와서 거절할 마음으로 미팅에 나갔는데 감독님한테 설득당해서 함께하게 됐다. 제 안에 있는 뭔가를 캐내면서 하는 뜻깊은 촬영이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전작에서 빛나는 스타, 혹은 새침한 악녀 캐릭터를 선보여온 유라는 이번엔 평범함에 주안점을 둔 캐릭터를 선보인다. 그는 "유진이는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그런 성격이라 저랑 많이 반대된다. 처음으로 평범한 역할을 했는데, 그런 점이 더 특별하기도 하고 어렵게 느껴졌다"며 색다른 도전에 나선 소감을 덧붙였다.

    이처럼 기상청에서 벌어지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그 속에서 싹트는 로맨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변신까지 신선함과 익숙함을 잘 버무려낸 '기상청 사람들'은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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