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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다섯 스물하나'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세기말 감성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IMF가 한창이던 1998년을 배경으로, 시대 때문에 꿈을 잃게 된 청춘들의 이야기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재미를 장착하고서다.
9일 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정지현 감독을 비롯해 김태리, 남주혁, 김지연(보나), 최현욱, 이주명이 참석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 연출을 맡은 정지현 감독은 "IMF 시대를 겪는 그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이 겪는 유쾌하고 아름답고, 때로는 슬픈 이야기를 담았다. 모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청춘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또한, 정 감독은 여느 청춘드라마와 다른 '스물다섯 스물하나' 만의 차별점으로 '시대'를 꼽았다. 그는 "청춘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여러 사건들이 시대적 상황과 굉장히 맞닿아 있다고 생각을 한다.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그런 점에서 인물들의 성장통이 무게감 있게 담긴 것이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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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다섯 스물하나'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특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김태리의 3년 반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함께한 정지현 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전작과 전혀 다른 장르로 시청자를 맞이할 준비 중인 것.
김태리는 복귀작으로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택한 이유로 캐릭터를 꼽으며 "대본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첫 번째는 재미에 있었다. 읽으면서 너무 재밌었고, 요새 장르물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 사이에서 아름답고 설레고 읽으면서 행복해지는 기분 좋아지는 대본이었다"며 "희도가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생소한 재미가 있는 친구여서 그런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극 중 김태리가 연기한 '나희도'는 IMF로 팀이 없어졌지만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당찬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다. 김태리는 "희도의 매력이 정말 많다. 우선은 당당하다는 점이다. 자신한테 확신이 있기 때문에 오는 당당함 같다"며 "좀 많이 내려놓고 했다. 기쁠 때 진짜 기뻐하고 슬플 때 진짜 슬퍼하고, 모든 면에서 진심으로 하는 모습들이 제 모습과 닮아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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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다섯 스물하나'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그간 여러 작품에서 청춘의 면면을 보여준 남주혁은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 '백이진'으로 분한다. 남주혁은 "새로운 매력보다 제가 맡은 캐릭터를 다채롭게 보여드릴 수 있는 지점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당대, 젊은이로 살아본 적이 없는 남주혁은 "일단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다. 제가 그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지만,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하는 감히 그런 생각을 끌어다가 썼다"며 "자료나 영상도 많이 보면서 준비했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제멋대로 하게 되더라. 오히려 감독님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었다"고 말해 자유로운 촬영장 분위기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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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다섯 스물하나'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또한 보나가 나희도의 라이벌이자 펜싱 국가대표 '고유림'으로, 최현욱은 싸이월드 투멤(투데이 멤버)남을 목표로 하는 그 시절 인플루언서인 '문지웅'으로 분한다. 서브 커플로 활약할 두 사람은 풋풋한 청춘 로맨스 기류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보나는 "유림이와 지웅이는 그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귀엽고 풋풋한 무언가가 된다"며 웃어 보였고, 최현욱은 "어디에 빠지면 돌직구 같은 성격이 있는 캐릭터다. 그런 점을 봐주시면 감사할 것"이라며 로맨스 텐션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전교 1등이자 반장이지만 반항심 넘치는 마음을 가진 '지승완'으로 분해 다섯 청춘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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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다섯 스물하나'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제작발표회 말미, 김태리는 작품에 대해 "반짝반짝 빛나는 드라마"라며 "영원한 것은 없지만 그 순간이 너무나 빛났다는 그런 아련함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처럼 시대적 아픔 속 성장하는 청춘, 아팠지만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추억하게 될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오는 12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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