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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겨울 최대 축제를 맞아 호텔스컴바인이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전 세계 명소를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동계 스포츠 축제가 열렸던 강원도 평창,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자연 환경을 갖춘 스위스 등 이색 겨울 액티비티 여행지로 가 볼만한 전 세계 명소를 소개한다.
국내 대표 겨울 도시 '평창'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동계 스포츠 축제가 열렸던 강원도 평창은 겨울이 되면 더욱 활기를 찾는 지역이다. 국내 최고 강설량을 자랑하는 대관령을 포함하여 휘닉스 평창,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키장들이 모여 있어 겨울 스포츠 매니아들이 매년 꾸준히 찾는 곳이다. -
평창은 눈썰매 맛집이라 불리는 대관령 눈꽃마을로도 유명하다. 해발 500m 이상의 높은 곳에 위치한 눈꽃마을에선 다채로운 스노우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튜브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봅슬레이 눈썰매는 이곳 최고 인기 액티비티다. 스포츠 외에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드넓은 평야에 소복이 눈이 쌓이면 마치 알프스에 와있는 듯 아름다운 눈꽃여행지가 된다. 뿐만 아니라 양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어 대관령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의 겨울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스위스 체르마트
알프스 산맥이 국토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스위스는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스위스 발레주에 위치한 체르마트는 세계 최고의 청정마을로 손꼽힌다. 환경 보존을 위해 전기차 외 일반 차량 진입이 오래전부터 금지됐다. 마을 내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산에선 1.5km가량의 트랙을 따라 10분 동안 ‘터보강’ 이라는 눈썰매를 타고 짜릿하게 내려올 수 있다. 또한, 눈에 발이 빠지지 않는 스노우 슈즈를 장착하고 눈밭을 걷는 스노우 슈잉 체험도 가능하다. -
체르마트에선 조금 더 짜릿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설산 정상에 올라가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헬리스키는 스위스의 대표 익스트림 스포츠 중 하나이다. 높은 해발과 자연 그대로의 가파른 경사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감은 덤이고, 아무도 내려가지 않은 설면을 지날 때의 설렘도 느낄 수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아름다운 알프스의 설경은 오스트리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알파인 스키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는 알프스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무려 5월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선 알프스 산맥을 횡단하는 열기구 체험을 추천한다. 열기구 체험은 매년 겨울 11월부터 3월까지 소수로 운행하기 때문에 더 희귀한 경험인데, 유유자적 하늘을 부유하며 알프스의 경이로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
오스트리아의 온천 문화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있었을 정도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한다. 특히 잘츠부르크에는 알프스의 1,100m 고지대에서 즐기는 스파부터 치료 성분이 들어있는 스파까지 다양한 온천 체험을 할 수 있다. 추운 스포츠 활동 후 따뜻한 스파에 얼었던 몸을 풀어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캐나다 밴프
북미 지역에서는 캐나다의 로키 산맥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로키 산맥의 심장부에 위치한 밴프는 캐나다 최초 국립공원이기도 한데, 매년 겨울이면 레포츠의 천국으로 변하는 도시이다. 에메랄드빛 호수 레이크 루이스에서는 아이스 스케이팅을, 근처 존스턴 캐니언에서는 빙벽 등반을 체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겨울 액티비티는 허스키 썰매이다. 시베리아 허스키들이 질주하며 끌어주는 썰매를 타다 보면 짜릿한 속도감은 물론, 새하얀 눈밭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눈이 즐거운 겨울 액티비티도 있다. 캐나다 북쪽에 있는 옐로나이프는 세계에서 가장 오로라를 잘 관찰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연평균 약 200일 동안 오로라를 볼 수 있어 많은 방문객들에게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