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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이하 볼보)가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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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배터리 제조 기술 기업 노스볼트와 스웨덴 예테보리 지역에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최대 3000개의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와 지난해 12월 양사가 발표한 약 300억 SEK 투자 일환으로 설립되는 R&D 센터를 보완할 계획이다.
배터리 셀 공장은 오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볼보의 전동화 비전을 강화하는 중요한 핵심 요소로, 공사는 오는 2023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완공 시 볼보 차세대 순수 전기차 모델의 최첨단 배터리 셀을 연간 최대 50GWh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약 50만대의 순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배터리 셀 공장은 볼보 토슬란다 공장과 볼보·노스볼트 R&D 센터에 지리적으로 인접해 기반 시설에 대한 접근성,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우수한 파이프라인, 관련 직무 역량 확보 등 다양한 이점을 갖추게 된다.
노스볼트 공동설립자 겸 CEO인 피터 칼슨은 "예테보리에 기가팩토리를 설립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도시 중 하나를 계속 변화시키는 것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배터리를 공급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생산으로, 화석 연료 에너지 사용을 배제하고 지역의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량을 증가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자원 순환성과 효율성을 우선시 하는 다양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이 통합된다.
볼보의 순수 전기차 모델용 배터리 생산은 각 자동차의 전체 수명 주기 내 탄소 배출량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노스볼트와 협업을 통해 볼보의 토슬란다 공장 근처에서 배터리를 생산함으로써, 배터리 조달 및 차세대 순수 전기차 생산으로 탄소 발자국을 큰 폭으로 감소시킨다.
볼보 엔지니어링 및 운영 책임자인 하비에르 발레라는 "이번에 새롭게 설립되는 배터리 공장은 완전한 기후 중립적 제조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고품질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며, "노스볼트와의 파트너십은 원자재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가 관리되는 배터리 가치 사슬을 통해 큰 이점을 얻고, 배터리가 최적의 조건에서 차량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