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꾸미기’ 트렌드에 맞춰 ‘패꾸(패키지 꾸미기)’ 나선 유통업계

기사입력 2022.02.07 11:08
  • 사진=각 사 제공
    ▲ 사진=각 사 제공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사용하는 모든 아이템을 개인 취향에 맞춰 꾸미는 ‘별다꾸’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별다꾸는 다이어리부터 신발, 폴라로이드 사진, 휴대폰 등을 꾸미는 트렌드로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길 좋아하는 MZ 세대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다꾸’ 해시태그만 28만여 개에 이르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꾸미는 ‘폴꾸’, 스티커로 꾸미는 ‘스꾸’ 등도 인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패키지를 이색적으로 꾸미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기존 패키지에서 한정된 기간 동안 특색 있는 일러스트나 디자인을 더하거나 고정관념을 깨고 검은색을 활용하는 등 패키지에 개성을 불어 넣으며 MZ세대의 소장욕구까지 자극하는 중이다.

    2022년 새해, ‘호랑이’를 담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유통업계는 검은 호랑이를 활용한 ‘패꾸(패키지 꾸미기)’에 돌입하고 있다.

  • 코카-콜라는 2022년 새해를 맞아 임인년의 상징인 호랑이 일러스트를 넣어 꾸민 ‘코카-콜라 타이거 패키지’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어른과 아이 호랑이 일러스트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새해의 따뜻함과 행복을 응원한다는 의미다. 앞서 코카-콜라는 새로운 글로벌 슬로건 ‘리얼 매직(Real Magic)’을 공개하며 우리가 함께 하는 일상이 마법같이 짜릿하고 특별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검은색으로 패키지에 세련미 더하기


    식품 패키지에는 검정색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강렬하고 세련된 비주얼로 꾸며진 제품들도 눈길을 끄고 있다.

  • 농심은 자사의 인기 제품인 ‘새우깡’ 출시 50주년을 맞이해 ‘새우깡 블랙’을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블랙이 포함된 제품명에 걸맞게 검은색과 금색을 활용해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한껏 강조했다. 또한 제품에도 세계 3대 식재료로 꼽히는 트러플을 활용해 풍부한 맛과 향을 더했으며 새우 함량을 기존 대비 2배로 늘려 고소함을 한층 살렸다.

    오리온도 검은색의 풍선껌 ‘와우 블랙레몬’을 출시했다. ‘와우 블랙레몬’은 MZ세대 내 검은색을 활용한 강렬한 비주얼의 음식이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발맞춰 선보여졌다. 제품은 패키지는 물론 껌의 외관 역시 모두 검정색으로 꾸며졌다. 레몬 과즙 농축액을 넣은 껌 베이스에 천연 색소로 구현한 검은 색상을 입혀 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까만 외관 속 상큼한 레몬 셔벗 맛을 느낄 수 있어 반전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명 캐릭터가 제품 속으로


    인기 캐릭터로 패키지를 꾸미는 기업도 늘고 있다.

  • SPC삼립은 인기 캐릭터인 ‘김토끼’를 자사의 스테디셀러 ‘보름달빵’에 담아 꾸미기에 나섰다. ‘김토끼’는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인스타그램 툰에 등장하는 토끼 캐릭터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는 중이다. 이번에 선보인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패키지 전면에 ‘김토끼’를 배치했으며 새해 행운을 비는 응원의 메시지까지 함께 삽입했다. 또한 패키지 속에도 행운 메시지를 담은 캐릭터 스티커 45종이 랜덤으로 들어가 있다.

    키엘은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BT21와 함께한 ‘울트라 훼이셜 크림 BT21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제품은 키엘의 고유의 상징과 BT21의 캐릭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디자인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엘 약국과 뉴욕을 상징하는 건축물 앞에 귀여운 BT21 캐릭터가 모여져 있는 디자인과 키엘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와 BT21 캐릭터가 패턴으로 배치된 디자인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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