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데이토나 SP3가 제37회 파리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2022년 가장 아름다운 슈퍼카'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파리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은 자동차 업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가장 아름다운 슈퍼카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2019년에는 페라리 아이코나 시리즈, 몬자 SP2가 선정된 바 있다.

한정판 아이코나 시리즈의 최신작 데이토나 SP3의 디자인은 '콘트라스트(대조)', '숭고한 조각적 아름다움', '관능적 표면' 등 세 가지가 조화롭게 상호작용한 결과물이다. 또한, 탈착식 하드톱의 '타르가' 보디를 채택해 운전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뛰어난 성능까지 선사한다.

아이코나 시리즈는 2018년, 몬자 SP1과 SP2의 출시와 함께 첫선을 보였다. 두 모델은 자동차 경주에서 수차례 승리해 모터 스포츠계에서 전설적인 지위를 얻는 데 기여한 1950년대의 바르케타 모델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아이코나 개념의 핵심은 페라리 역사 중 특정 기간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차용한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스타일링 단서들을 재사용하는 것 그 이상을 의미한다. 오히려 한 시대의 본질을 더욱 심화시키고, 그 자체가 미래 세대를 위한 아이콘이 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독특하다는 개념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 목적이다. 아이코나 모델들은 다른 차량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오직 페라리의 VIP와 수집가들, 홍보대사들을 겨냥한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 플라비오 만조니는 자동차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이며 영향력 있는 업적을 인정받아 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

플라비오 만조니는 "이번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페라리가 받은 2개의 상은 영광스럽게도 제가 이끌고 있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작품"이라며, "높은 품질과 우수성 그리고 데이토나 SP3를 디자인하기 위해 수행됐던 정교하고 수준 높은 연구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