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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 정보 공개)로부터 국내 기업 중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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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1년 CDP 코리아 어워드의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리더십 A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고,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리더십 A- 등급을 받아 3년 연속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 CDP는 세계 금융투자기관들의 위임을 받아 각국 주요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수자원 등 글로벌 환경 이슈 대응과 관련된 평가를 시행한다.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저먼트 B, 매니저먼트 B- 등 8개로 나눈다.
기아는 이번 평가에서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앞장선 노력을 인정받았다.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재활용을 돕는 설비를 국내 사업장에 도입해 물 재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엄격한 자체 시스템 구축 및 외부 기관을 통한 측정 결과 분석을 통해 방류 수질도 법적 기준 대비 30% 이내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을 전 사업장에 구축했으며, 설비 교체, 공정 최적화, 스마트제어시스템 도입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공정에서의 에너지 효율화에 힘쓰고 있다. 해외 생산거점인 슬로바키아 공장은 2020년 전체 전력 사용량을 재생 에너지로 대체했다.
기아 김상대 기업전략실장은 "이번 CDP 평가에서 기아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수자원 관리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온 임직원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활동을 통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차량 생산 기술 확보, 도전적 탄소중립 목표 제시, 사업장별 온실가스 고효율 감축 설비 도입 등 중장기적 환경경영 활동을 인정받아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리더십 A- 등급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고,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매니저먼트 B등급을 받았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